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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가로등
서경
http://imunhak.com/works/596222
2018.11.26
18:57:52 (*.243.107.35)
1691
안개 자욱하여
별조차 뵈지 않는 밤
수심 찬 마음들이
잠 못들고 뒤척이면
가로등
저도 마음 아려
하얀 밤을 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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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노을
서경
668
258
포토 에세이 - 고즈넉한 풍경
서경
599
참으로 고즈넉한 풍경이다. 산은 말이 없고 나무도 혼자 덩그러니 서 있다. 점 하나 크기의 사람 하나 넣어 주고 싶다. 자연도 외로울 때가 있다. 혼자 떠돌던 구름도 다른 친구 불러 비를 내리고, 잠잠하던 바람도 풍경을 흔들어 함께 노래한다. 밤새 파도...
257
수필 - 내 강아지 ‘쵸코’
서경
1085
모처럼 그리피스 팍으로 바람을 쐬러 왔다. 날씨는 맑고 바람은 서늘했다. 사람들도 제법 많이 나왔다. 아이들은 모여 공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도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커피 한 잔을 따랐다. 따스한 커피 잔...
256
수필 - 비상열쇠
서경
1781
선생님, 보내주신 글 잘 받았습니다. 자랑이란 제목으로 무용담을 적어 보내노라 하셨지만, 저는 격의없이 써 보낸 생활 보고문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겸손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지요. 아주 잘 하셨어요. 늦은 감 있지만, ...
255
포토 시 - 길에서 배우는 것들
서경
1732
포토 에세이 - 길에서 배우는 것들 붉은 신호등 앞에선 자전거도 서고 자동차도 선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멈춤’을 배우는 거다. 눈을 들어 보면 고개 꺾은 가로등. 하늘을 바라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이 누가 있으랴. 잠시, 옷깃 여미고 ‘겸손’...
254
포토 시 - 길에서 배우는 것들
서경
1760
포토 에세이 - 길에서 배우는 것들 붉은 신호등 앞에선 자전거도 서고 자동차도 선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멈춤’을 배우는 거다. 눈을 들어 보면 고개 꺾은 가로등. 하늘을 바라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이 누가 있으랴. 잠시, 옷깃 여미고 ‘겸손’을 ...
253
포토 에세이 -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
서경
1446
포토 에세이 -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 딸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끝냈나 보다.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니, 많이 슬프다. 이것이 이 집에서 꾸미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기 때문이다. 딸아이는 이 집을 팔고 곧 새 집으로 이사를 떠난...
포토 시 - 가로등
서경
1691
안개 자욱하여 별조차 뵈지 않는 밤 수심 찬 마음들이 잠 못들고 뒤척이면 가로등 저도 마음 아려 하얀 밤을 지샌다
251
포토 시 - 타는 저녁놀
서경
1181
소지를 태우는가 불 타는 저 저녁놀 지상의 간절한 기도 얼마나 올렸기에 터지는 심장 가누지 못해 붉은 피를 토하나
250
포토 에세이 - 사이프러스 나무와 홈리스 피플
서경
1143
주중 달리기 연습에 10분 가량 늦었다. 한국에서 부쳐온 <Hello> 시조집을 밤 늦게까지 읽다가 살풋 잠이 들었는데 깨고 보니 새벽 네 시 오십 분. 갈까 말까 하다가, 얼마 전에 쓴 <지금 이 시간>에 나오는 '자는 사람과 뛰는 사람’ 생각이 나서 양...
249
수필 - 문 밖의 남자
서경
1102
2018년 11월 4일 새벽.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신성일이 유성별이 되었다. 향년 팔십 일세. 한국의 알랭 들롱이라 불리우는 미남 스타며 시대의 로맨티스트로 그는 원하는 삶을 원없이 살다 갔다. 영화인으로 살다 갔고, 누군가의 아들이며 남편...
248
포토 시 - 터널도 끝은 있다
서경
1175
끝이 없어 아득했나 끝 없다 생각 되어 아득했나 터널 속 기차 어둠 가르며 달리듯 시간의 강물 쉬임없이 흐르고 그 끝 어디메 쯤 이르면 비 개인 하늘 보이고 파릇파릇 돋아난 풀잎들 봄날을 얘기하더라 (사진 : 차용국)
247
포토 시 - 누가 살고 있을까
서경
934
높디 높은 저 하늘엔 누가 살고 있을까 수평선 저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 그대 그 깊은 마음 속엔 누가 살고 있을까 (사진 : 김신연)
246
포토 에세이 - 레인보우 목 스카프
서경
1394
11월도 저물어 가고 조석으로 바람이 차다. 새벽 달리기 연습을 나갈 때도 긴 바지를 입을까 짧은 바지를 입을까 하고 잠시 망설이게 된다. 마침, 일전에 허리 야광 밸트에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색상의 목 스카프가 나왔다. 여러 가지 색상 중에서 칼...
245
포토 시 - 해변 기차 여행
서경
1911
차창엔 이국 풍경 그림 엽서로 들어서고 태평양 고국 소식 해조음 몰고 오면 그리움 갈매기 되어 수평선을 넘어 간다
244
포토 에세이 - 늦가을 자카란다
서경
946
보랏빛 꽃등 들고 길 밝히던 자카란다 꽃 진 자리 씨앗 물고 다시 오마 기약한다 묵연히 떠나 보내는 가을 하늘 내 마음
243
포토 에세이 - 수평선
서경
3637
수평선은 많은 덕을 지녔다. 해를 숨길 줄 알지만 돌려줄 줄도 안다. 하늘을 품을 줄도 알고 바다를 품을 줄도 안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 풀어 섭섭한 맘 달래줄 줄도 알고 절벽 같은 어둔 밤이면 달 띄워 은빛길 열어줄 줄도 안다. 기실, 덕 중에 가...
242
포토 시 - 솔잎 푸른 맘으로
서경
1069
아직은 흐린 날이다 남북간의 평화 공존 여전히 안개 중이다 트럼프의 알 수 없는 맘 하지만 기도해 보는 거다 솔잎 푸른 맘으로 * 시작 메모 1 : 선견지명인가. 아니면, 경험의 소산인가. <흐린 날의 소나무> 종장에서 ‘...노송은/ 한반도 지도 편 채/...
241
포토 시 - 흐린 날의 소나무
서경
1070
물 머금은 흐린 하늘은 비오는 날의 바다 풍경 차고드는 생각들은 리아스식 해안 만들고 노송은 한반도 지도 편 채 수심 가득 차 있네 잔뜩 흐린 날씨다. 차창 사이로 빗방울 몇 뿌리더니 멋적은지 바람 따라 가 버렸다. 하긴, 겨울 지났으니 ...
240
포토 시 - 말씀 받는 자카란다
서경
1340
화무십일홍이요 세불십년장이라 굵은 가지 먹물 풀어 난 치듯 휘갈기고 꽃잎은 머리 조아려 묵향 어린 말씀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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