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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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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이모님 영전에....../지희선
서경
800
밤새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 날 새면 제각금 날아가나니 보아라, 우리 인생도 이러하거늘 무슨 일 서러워 눈물 흘리나 그렇습니다. 이모님! 우리는 이 지상에 살면서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였습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날아가던 &...  
153 민들레 연가/지희선
서경
1177
        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152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민.희/지희선
서경
947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151 (포토 에세이) 혼자 뜨는 해-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서경
1960
                                                                                          < 통영 앞바다 >     해는 혼자 뜨고 혼자 진다. 모두가 잠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스름 저녁 노을에 묻혀 혼자 진다.   그렇게 밝은 해도 먹구름이 끼일 때가 ...  
150 이름으로 시조 짓기 - 박.신.아/지희선
서경
957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149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719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148 사람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최.용.완/지희선
서경
733
    최 - 최근에 부는 바람         시조 보급 세계 포럼   용 - 용띠처럼 승천하려         청마해에 시작하네   완 - 완연한 시조 봄이네         사방팔방 꽃길일세    * 지금 한국에서는 '세계 시조 포럼'이라 이름 짓고 시조보급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  
147 하얀 민들레/지희선
서경
802
            겨울빈가 했는데, 봄을 부르는 봄비였나 보다. 죽은 듯이 서 있던 겨울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가지 끝마다 봉긋봉긋 꽃망울이 맺혔다. 봄비에 씻긴 하얀 알몬드꽃도 벗꽃처럼 화사하다. 야생화인들 빠질 손가, 앞 다투어 피어난다.        그러나 ...  
146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854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  
145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지희선
서경
855
  함박눈 펑펑 나리는 밤 가로등은 조을 듯 조을 듯 눈을 비비고 우리는 백석을 이야기 하며 그의 연인 나타샤를 그리워 했다.   날리는 눈발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던 뒷모습은 가버린 젊음인가. 연인인가. 함박눈 사이로 가끔 가벼운 한숨소리도 들렸다.   ...  
144 나가이 다까시의 <<만리무영>>/지희선
서경
693
  산타클라리타 쯤 왔을 때 기차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 기차에 문제가 있어 더 갈 수가 없다며 곧 버스로 모든 기차역으로 모셔드리겠다 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웅성거리거나 시끄럽게 소리치지 않았다. 어련히 알아서 해주랴 하는 마음...  
143 (발표문) 의사 같은 작가 - 이원택/지희선 2
서경
838
                               의사 같은 작가/이원택                                                                                                                                            의사 같은  작가 . 제목이 너무 거창한 거 같죠? 사...  
142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정경 - 글/지희선, 사진/박성민
서경
727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눈이 펑펑 나린 뒤,  아스라한 기억처럼 풍경은 지워지고 그리움인 양 두 그루의 겨울나무만 키를 세우고 있다. 언제였던가. 그 날도 빈 벤치에 낙엽은 쌓이고 또 그 위에 눈이 나렸다. 코트 깃에 잠깐 머물다 간 첫눈은 영영 돌...  
141 (포토 에세이) 강물의 배경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966
                                                                                                                                   경남 함안의 남강변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  
140 (시조) 성탄 아기/지희선
서경
808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다시 보기 >>> http://imunhak.com/spoet/4576  
139 (포토 에세이) 눈 덮힌 겨울강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647
                                                                                                                                    경기도 두물머리   배는 떠나 왔으나, 돌아갈 수가 없다. 사공은, 진작에 불 켜진 창을 향해 길 떠났었고 바람은 눈...  
138 미완의 선물/지희선
서경
576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장 두 장 떨어져 나가더니 드디어 마지막 잎...  
137 내게 있어 수필은......(아포리즘 수필)/지희선
서경
712
    <소재면>   내게 있어 수필은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물을 눈 여겨 보노라면 어느 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걸어온다. 아름다움이란, 기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어느 시인의 말처럼 ...  
136 기억의 저편에서/지희선
서경
513
        딸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거의 한 달 만이다. 손녀 학군 때문에 엘 에이 카운티에서 오렌지 카운티로 이사를 한 뒤로는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만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손녀도 안 보는 사이에 부쩍 의젓해진...  
135 딸의 영어 이름/지희선
서경
712
        딸의 한국 이름은 박동미다. 동녘 ‘東'에 아름다울 ‘美’로 몸도 마음도 동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닮아 고심 끝에 지어준 이름이다.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 이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