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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당

Articles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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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못 생긴 나무 file
서경
832
닭울음소리를 듣고 눈 뜨는 새벽. 나의 창은 새 풍경화 한 점을 내어걸며 어김없이 내게 말을 걸어 온다. 날마다 새롭고 계절마다 다른 창의 초대전을 나는 ‘새벽 전람회’라 이름 지었다. 오늘도 나는 ‘새벽 전람회’의 초대에 즐거이 응하며 그의 이야기에 귀...  
30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
서경
703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 / + 하느님께 감사! ‘우연’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독서 지도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한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안부...  
29 함께 나누고 싶은 동시 file
서경
783
(1) 시작하는 말 아동문학의 어느 장르로도 등단하지 않은 제가, 작년 아동문학 세미나에서 ‘동시가 인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거창한 제목의 원고 청탁을 받고 발표한 것도 민망한데, 오늘 또다시 아동문학가의 모임에 발표자로 나서게 되어 너무나 송구스럽...  
28 폐선 1 file
서경
815
마산 앞 바다 돌고래들의 릴레이에 물결치는 파도 온 바다를 떠돌던 여객선은 갯부두에 묶여 산 같은 몸집이 뻥뻥 뚫리고 숭숭 파고드는 햇빛! 건강한 그 빛이 결핵 병동 낡은 침대 위에도 걸터앉아, 가슴 시린 하얀 젊음의 등줄기에 파도를 일으키고 해체되...  
27 인연설과 나의 본명 file
서경
939
동양적 사고방식을 가져서일까. 나는 인연설을 믿는 습성이 있다. 작은 인연 하나라도 우연이란 없으며, 어떤 필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믿어왔다. 때문에 나와 맺어지는 인연들을 유달리 소중해 하고 고마워한다. 하고 많은 성녀 중에 ‘요안나’란 본명을 ...  
26 유월의 플라타너스 file
서경
797
녹음이 짙어갈수록 깊음을 더해가는 플라타너스는 여름날에 더욱 사랑받는 나무다. 뜨거운 여름밤이면, 사람들은 무성한 잎들의 초대장을 받기나 한 듯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 모여 동화 같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나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유월의 플...  
25 염소의 모정 file
서경
938
염소가 간밤에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빠가 하얀 염소는 그 역시 그들의 자식임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려는 듯 하얀 몸체를 지니고 있었다. 엄마 다리에 있는 몇 개의 밤색 점박이 무늬까지 닮았다. 갓난아기와는 달리 새끼 염소는 신기하게도 하루만에 뛰어다...  
24 하느님께 올리는 연서 (수정본)
서경
741
하느님께 올리는 연서 / 지희선 아버지! 삼라만상은 잠이 들고, 지금 눈 뜨고 있는 것은 오직 별님과 달님, 그리고 당신께 연서를 쓰려는 저 뿐이옵니다. 아버지! 기억하세요? 최초로 절 아버님 곁으로 불러주셨던 때를요. 그 날 저는 단발머리를 날리며 우리 ...  
23 더불어 사는 삶(낭송용)
서경
689
더불어 사는 삶 / 지 희선 나는 뜻하지 않게 경인년 새 해 새 날을 시집 한 권과 더불어 열게 되었다. 신정 연휴를 맞아 책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푸르름’ 출판사에서 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111선>이란 시집이었다. 읽은 건지 안 읽은 건...  
22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사랑, 그 황홀한 유혹
서경
911
어제는 금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다. 철망 담을 따라 피어있는 색색의 장미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길가 올리브 가로수는 그 푸르름으로 더욱 의연해 보인다. 가끔은 잊은 저를 기억해 달라는 듯 “꼬끼오!“ 하고 장닭이 외쳐대고 덩달아 베이...  
21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
서경
626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 / 지희선 행복의 %는 욕망 분의 충족 곱하기 100이라고 한다. 결국 행복해지려면 욕망을 줄이든지 충족도를 높여가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물론, 욕망과 충족을 동시에 키워나간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세상일이라...  
20 용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
서경
703
용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 / 지희선 오빠! 이 세상에서 용서를 빌어야 할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빠랍니다. 아마 오빠는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시겠죠.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너무나 많은 마음의 죄를 지었답니다. 오빠의 영혼이나마 이 글을 읽어주길 바...  
19 ‘수필 이야기’- 다분히 주관적인 file
서경
792
1. 수필의 구성 요소-시간적 배경+공간적 배경+사건(작가의 직접 혹은 간접체험)+산문형식 a. 시간적 배경-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계절, 달, 날, 시간, 때, 즈음, 무렵, 날씨....... 등등. b. 공간적 배경-자연, 장소, 건물, 상상의 나라....... c. 사건-작가...  
18 잊지 못할 선생님께
서경
762
잊지 못할 선생님께 / 지희선 이홍연 선생님! 지금 시계는 새벽 네 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별들은 마지막까지 제 소임을 다하려는 듯 눈을 깜빡이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 기차인지 뚜-하고 뱃고동 같은 기적을 뿌리곤 사라져가네요. 선생님께서는 기억조...  
17 아버님께
서경
709
아버님께 / 지희선 아버지! 아버지를 못 뵈온 지도 칠 팔 년이 되었군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점점 눈이 어두워 실명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답니다. 이제 아버지 연세도 여든 일곱이 되셨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우리 아버지만큼은...  
16 공제민 신부님께
서경
804
공제민 신부님께 / 지희선 공제민 신부님! 얼마 만에 불러보는 이름인지요. 천국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노동 사목을 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신부님께서는 평생을 불우한 근로청소년들을 돌보며 전 생을 불살랐지요. 그것도 푸른 눈의 신부님으로 낯설고 물 ...  
15 잊을 수 없는 친구에게
서경
730
잊을 수 없는 친구에게 / 지희선 정애야! 막상 네 이름을 불러놓고 편지를 쓰려니 새삼 나에 대한 너의 우정이 생각나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구나.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만났으니 너와의 우정도 어언 50년이나 되었지? 너와 나는 정말 특별한 인연인가 ...  
14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서경
877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 지희선 동휘야! 좀체 비가 내리지 않는 L.A에 봄이라도 재촉하려는지 철늦은 겨울비가 내리고 있구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이 시간, 평온한 슬픔을 주는 빗소리를 들으며 문득 천국에 있는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구나. 숨...  
13 본래적인 것=본능적인 것?
서경
699
2009년 3월 9일(월) 날씨(맑음) / 지희선 드디어, 제 4기 독서 지도사 클래스가 시작된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솟는 기쁨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리라 결심해 본다. 이런 귀한 '만남'을 예비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독서와 영적 성숙(강준민 목사)>을 ...  
12 우물가 감나무 file
서경
842
귀뚜라미도 가을을 타는가. 오늘 따라 목청을 돋우고 애달피 운다. 귀뚜라미 높이 울고 달도 더 밝은 이런 밤이면, 내 마음도 날개를 달고 태평양을 날아간다. 소리 없이 내려선 고향집엔 밤 깊어 기척이 없고 우물가 감나무만 수우우 잎을 흔들며 아는 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