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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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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 - 사랑, 그 황홀한 유혹(발표문) file
서경
1780
어제는 금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다. 철망 담을 따라 피어있는 색색의 장미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길가 올리브 가로수는 그 푸르름으로 더욱 의연해 보인다. 가끔은 잊은 저를 기억해 달라는 듯 “꼬끼오!“ 하고 장닭이 외쳐대고 덩달아 베이...  
70 우연은 ‘하느님의 선물’/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발표문) file
서경
1651
‘우연’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독서 지도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한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안부 전화를 해 주던 문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  
69 하느님께 올리는 연서(편지) file
서경
1335
아버지! 삼라만상은 잠이 들고, 지금 눈 뜨고 있는 것은 오직 별님과 달님, 그리고 당신께 연서를 쓰려는 저 뿐이옵니다. 아버지! 기억하세요? 최초로 절 아버님 곁으로 불러주셨던 때를요. 그 날 저는 단발머리를 날리며 우리 집 앞에서 친구들이랑 고무줄뛰...  
68 아동문학에 관한 단상 (발표문) file
서경
1323
1. 아동 문학은 동심에 호소하는 문학이다. 아동문학은 인간 본성을 일깨워주는 문학으로서 동심에 호소하는 문학이다. 따라서, 독자의 대상도 아이나 어른 관계없이 온 인류로 확장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그 자체가 동심의 소유자요, 어른에게 있어 아동 시...  
67 다섯 번째 사과 file
서경
2536
많고 많은 과일 중에 사과만큼 인간 삶을 지배하고 희롱한 과일이 있을까. 흔히들 인간은 네 개의 사과를 가지고 산다고 한다. ‘아담’, ‘파리스’, ‘윌리암 텔’, ‘뉴턴’의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네 개의 사과다. ‘아담의 사과’는 ‘인간과 종교’를, ‘파리스의 ...  
66 어머님 영전에... (4/29/12) file
서경
1250
절벽 같은 죽음 앞에 서서 싸늘한 석문 붙들고 아무리 불러 호곡한들 내 소리 네가 들으랴 네 소리 내가 들으랴 천 년 만 년 살아 주리라 믿었던 어머니! 이제 여든 셋에 멈추어버린 어머니의 봄날은 정녕 어디 가서 찾아야 합니까? 언젠가는 오리라 생각했던...  
65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완성) - 07/05/12 file
서경
1343
한 때는 노란 민들레였을 나의 어머니. 이젠 하얀 민들레 되어 훌훌 날아가 버리셨으니....... 허리 디스크 수술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간병인을 자처한 것이 작년 이맘때이다. 일 년 동안 나는 어머니와 울고 웃으며 신혼부부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  
64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미완성 초고) - 4/24/12
서경
1249
간병인으로서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적은 <꺾여진 길목에서>란 글을 쓴 지 꼭 일 년 만에 엄마에 관한 글을 다시 쓴다. 굳이 어머니 대신 제목에 엄마라는 호칭을 쓴 것은 엄마 앞에서 다시 어린 딸로 돌아간 친밀감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 수술로 고...  
63 바다가 있는 풍경 file
서경
1573
얼마만인가. 모처럼 바다를 마주 하고 섰다. 오빠가 해상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지 근 오 년만이다. 끝내 찾지 못한 오빠의 주검을 생각하며 애써 외면하던 바다를 다시 찾은 건 다름 아니다. 연일 ‘코리언 패밀리 비치 훼스티벌’로 유혹하는 R방송사와 딸아이...  
62 어덜트 스쿨에서 생긴 일 - 동아사전 file
서경
1501
올림픽 길을 따라오다 LA하이스쿨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하교시간이라 왁자하니 떠들며 나오는 학생들과 픽업하러 온 스쿨버스들로 몹시 혼잡스러웠다. 앞 차를 따라 나도 속도를 줄이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이팔청춘 딸아이들의 얼굴은 여름날 녹음처럼 싱그...  
61 무지개를 만드는 여인 file
서경
1719
유난히 맑고 바람이 단 아침이었다. 새벽부터 주인장 잠들을 쫓은 닭들은 아침밥을 달라고 날개를 퍼덕이고 염소도 덩달아 부산스럽다. 발목을 적시는 잔디는 무지개 이슬방울을 반짝이며 온천지에 색채의 아름다움을 뿌리고 있었다. 남편은 닭장으로 가고 나...  
60 엄마의 채마밭 file
서경
1690
어머니가 사시는 노인 아파트에는 자그마한 채마밭이 있다. 칸칸이 나누어진 채마밭은 주인의 개성에 따라 꾸밈새가 다르고 심은 채소 종류도 조금씩 다르다. 어머니는 고추, 상추, 깻잎, 부추, 쑥갓, 오이, 호박 등을 주로 심으셨다. 다 한국산이다. 땅만 미...  
59 서른 세 개의 추모석과 서른 두 개의 하얀 풍선 file
서경
1500
올해도 어김없이 교내 총격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죽인 이나 죽은 이나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다. 총기규제도 필요하지만, 우선 마음의 병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나에 대한 성찰과 너에 대한 배려만 있다면 쉬이 '우리'가 되련만. 정녕 '우리'가 되어 함...  
58 배터리가 다 된 줄 어떻게 아는가? file
서경
1308
일을 끝내고 옥상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멀리 차가 보이자, 나는 습관적으로 알람키를 눌렀다. 그런데 차도 알람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웬일인가 싶어 의아해 하면서 계속 알람키를 누르며 차 가까이 갔다. 힘을 주며 눌러 봤으나 소용...  
57 기다리는 사람들 file
서경
1680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집행 날짜를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담담할 수가 없었다. 그건 체념이 아니라, 초월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그들은 먹을 것 먹고, 운동할 것 운동...  
56 학부모 모임과 미스 켈리 file
서경
2175
바쁜 딸을 대신해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외손녀의 '첫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모임 장소인 도서실로 들어서니, 담임인 미스 켈리가 생글생글 웃으며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개학 첫날, 긴 머리를 한 갈래로 단정하게 땋아왔던 그녀는 어느 새 상큼하게 자...  
55 빗 속에 울리던 북소리 file
서경
1671
빗속에 울리던 북소리 지 희선 베벌리 힐스의 로데오 거리가 때아닌 인파로 북적댄다. 웬일인가 했더니, 태풍을 피해온 플로리다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나라가 크다 보니 동부에서 태풍이 불면 서부로 옮겨오고, 서부에서 지진이 나면 놀라서 동부로 이사...  
54 전화 한 통의 의미 file
서경
1410
'생명의 전화' 제 10기 수강생을 뽑는다는 기사를 보다가, 문득 오래 전 일이 생각났다. 우연히 건 한 통의 전화가 친구의 생명을 살리게 된 사연이다. 1983년 봄쯤으로 기억된다. 이민 짐을 싸기 위해 물건을 정리하다가 해묵은 수첩을 발견했다. 거기엔, 이...  
53 달빛 사랑 file
서경
1825
달이 따라오고 있었다. 비에 씻기운 듯 맑고 밝은 달이었다. 달빛 아래 잠든 산마을 집들은 부드러운 형광 빛에 싸여 신비롭게 보였다. ‘오늘이 보름인가?‘ 혼자말처럼 뱉았다. 묵묵히 운전을 하고 가던 남편이 그럴거라며 짧게 받았다. 언제나 단답식으로 말...  
52 레이디의 새끼 사랑 file
서경
1725
더위가 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이 곳 캘리포니아 리틀락. 우리 집 레이디(져먼 쉐퍼드)가 여덟 마리나 되는 새끼를 낳았다. 에미 젖을 빨며 꼬무락거리고 있는 새끼들이 너무나 귀여워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이 놈들이 어떻게 지내나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