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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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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사랑, 그 황홀한 유혹
서경
1303
어제는 금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다. 철망 담을 따라 피어있는 색색의 장미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길가 올리브 가로수는 그 푸르름으로 더욱 의연해 보인다. 가끔은 잊은 저를 기억해 달라는 듯 “꼬끼오!“ 하고 장닭이 외쳐대고 덩달아 베이...  
238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
서경
1060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 / + 하느님께 감사! ‘우연’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독서 지도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한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안부...  
237 못 생긴 나무 file
서경
1204
닭울음소리를 듣고 눈 뜨는 새벽. 나의 창은 새 풍경화 한 점을 내어걸며 어김없이 내게 말을 걸어 온다. 날마다 새롭고 계절마다 다른 창의 초대전을 나는 ‘새벽 전람회’라 이름 지었다. 오늘도 나는 ‘새벽 전람회’의 초대에 즐거이 응하며 그의 이야기에 귀...  
236 제 구도를 그리며 file
서경
1188
여행은 ‘만남’을 위해 떠나는 여정이다. 자연을 만나고, 풍물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 끝내는 신을 만나는 일이다. 그러기에 만남을 위해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동반한다. 그리움도 달과 같아서 차고 이울다가 어느 날은 보름달처럼 둥...  
235 상여 없는 장례식 file
서경
1403
‘참, 이상한 꿈이다. 상여 없는 장례식이라니......’ 여느 때 같으면 침대에서 행복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새벽 여섯 시. 희부염하게 밝아오는 새벽창을 응시하며, 나는 한 시간 째 이상한 꿈에 매달려 있었다. 가끔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이상한 꿈을 꾸...  
234 릴레이 수필 - 나의 수필 쓰기 file
서경
1196
내게 있어 수필 쓰기는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사물의 아름다움을 찾고 그 의미를 읽노라면 대상에 대한 애정이 절로 솟는다. 아름다움이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 것도 수필을 쓰면서 배웠다. 이런 의...  
233 릴레이 수필 - 꽃은 피고 곧 지고 file
서경
1183
사랑이란 나무에는 많은 꽃이 핍니다. 이름은 달라도 저마다 아름다운 꽃이 핍니다. 한 송이, 두 송이 그리고 세 송이........ 꽃은 피고, 곧 지고, 다시 피어납니다. 내 사랑도 이와 같았습니다. 무서리 찬 바람 털고 한 송이 어여쁜 꽃이 벙글었을 때 저는 ...  
232 더불어 사는 삶(낭송용)
서경
1084
더불어 사는 삶 / 지 희선 나는 뜻하지 않게 경인년 새 해 새 날을 시집 한 권과 더불어 열게 되었다. 신정 연휴를 맞아 책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푸르름’ 출판사에서 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111선>이란 시집이었다. 읽은 건지 안 읽은 건...  
231 더불어 사는 삶 file
서경
1144
나는 뜻하지 않게 경인년 새 해 새 날을 시집 한 권과 더불어 열게 되었다. 신정 연휴를 맞아 책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푸르름’ 출판사에서 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111선>이란 시집이었다. 읽은 건지 안 읽은 건지 알쏭달쏭해 슬슬 책장을 ...  
230 공동제 수필 - 나의 글쓰기 file
서경
1207
나는 시조와 수필을 주로 쓰고 있지만, 여기서는 수필에 초점을 맞추어 나의 글쓰기 습관과 생각을 나누고 싶다. 내게 있어 수필쓰기는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사물을 눈여겨보노라면 어느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229 하느님께 올리는 연서 (수정본)
서경
1122
하느님께 올리는 연서 / 지희선 아버지! 삼라만상은 잠이 들고, 지금 눈 뜨고 있는 것은 오직 별님과 달님, 그리고 당신께 연서를 쓰려는 저 뿐이옵니다. 아버지! 기억하세요? 최초로 절 아버님 곁으로 불러주셨던 때를요. 그 날 저는 단발머리를 날리며 우리 ...  
228 꺾이는 길목에서 file
Sunny
1097
어머니가 허리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라 간병인겸 대화자로 나섰다. 올 들어 재택근무로 돌아선 나는 진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다가 주말마다 어머니를 뵙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기차를 타고 가다보니 눈도 마음도 시원해서 좋고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  
227 영원 속에 사는 분 (1) - 시인 이숭자 file
Sunny
1208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과 만나는 것이다/나이 든다는 것은/더 깊은 아름다움과 만나는 것이다/하늘에 별이 뜨고/땅에 꽃이 피고/이웃에 문소리가 나고/창문에 불이 켜지고/하늘과 땅에 흐드러진 보석들을/시의 꽃바구니 속에 담아보는 것은/얼마나 복된 일인...  
226 그 분 목소리 (신앙 에세이) file
Sunny
1444
내 나이 채 서른도 되기 전의 일입니다. 멀쩡하던 아들 녀석이 갑자기 '급성 임파선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딱 한 달만에, 만 4년 20일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내 곁을 떠났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새벽부터 비가 오던 유월 초여름날이었습니다. 그 날...  
225 두 종류의 선생과 어머니 file
Sunny
1389
TV 프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았습니다. 집에서는 말을 잘 하는데, 밖에만 나가면 일체 입을 열지 않는 '수빈'이란 여자 아이 이야기였습니다. 전문 교육자와 상담인들이 모여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전을 찾기 시작합니다. 전문가들은 수빈이가 '부...  
224 이승에서의 마지막 성호 file
Sunny
1739
 -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과 만나는 것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더 깊은 아름다움과 만나는 것이다/ 하늘에 별이 뜨고/ 땅에 꽃이 피고/ 이웃에 문소리가 나고/ 창문에 불이 켜지고/ 하늘과 땅에 흐드러진 보석들을/ 시의 꽃바구니 속에 담아보는 것은/ 얼마나...  
223 죽은 아이들의 방 file
Sunny
2374
사진작가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사진을 보았다. Milranda Hutton의 작품으로 ‘Rooms' 프로젝트인데 ‘죽은 아이들의 방’이란 부제가 붙어 있었다. 아이는 가고 없어도, 차마 치우지 못해 유품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여러 아이들의 방을 시리즈로 찍은...  
222 낯선 마을을 지나며 file
Sunny
1369
기차에 오른다. 버릇처럼 테이블에 책과 물병을 놓고 차창에 이마를 기댄다. 기차 따라 흐르는 풍경이 오늘 따라 더욱 평화롭다. 푸른 하늘은 흰 구름과 적당히 몸을 섞어 추상화 한 점을 그리고, 먼 길을 달려온 산들은 자기 고향인 양 터를 잡고 편안히 누...  
221 오리 공원에서 file
Sunny
1603
“오리 보러 가자!” 점심 식사를 마치자마자, 언니가 뜬금없이 오리를 보러가자고 했다. ‘도심에서 웬 오리를?’ 하고 의구심이 들었지만 흥미로웠다. 뜻밖에도, 식당에서 나와 채 십 분도 되기 전에 대로 옆으로 오리떼가 보였다. 백 마리, 아니 이 삼백 마리...  
220 지희선 수필선 12편/기차출근외 11편 file
Sunny
1293
작품명 ; 기차출근/무지개를 만드는 여인/어덜트 스쿨에서 생긴일/배터리가 다 된 줄 어떻게 아는가?/엄마의 채마밭/죽은 아이들의방/어미의 사계/이승에서의 마지막 성호/달빛 사랑/폐선/눈물은 성수입니다/새벽전람회 기차 출근 차를 역에다 버려두고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