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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당

Articles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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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용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
서경
1099
용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 / 지희선 오빠! 이 세상에서 용서를 빌어야 할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빠랍니다. 아마 오빠는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시겠죠.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너무나 많은 마음의 죄를 지었답니다. 오빠의 영혼이나마 이 글을 읽어주길 바...  
18 ‘수필 이야기’- 다분히 주관적인 file
서경
1212
1. 수필의 구성 요소-시간적 배경+공간적 배경+사건(작가의 직접 혹은 간접체험)+산문형식 a. 시간적 배경-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계절, 달, 날, 시간, 때, 즈음, 무렵, 날씨....... 등등. b. 공간적 배경-자연, 장소, 건물, 상상의 나라....... c. 사건-작가...  
17 잊지 못할 선생님께
서경
1203
잊지 못할 선생님께 / 지희선 이홍연 선생님! 지금 시계는 새벽 네 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별들은 마지막까지 제 소임을 다하려는 듯 눈을 깜빡이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 기차인지 뚜-하고 뱃고동 같은 기적을 뿌리곤 사라져가네요. 선생님께서는 기억조...  
16 아버님께
서경
1155
아버님께 / 지희선 아버지! 아버지를 못 뵈온 지도 칠 팔 년이 되었군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점점 눈이 어두워 실명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답니다. 이제 아버지 연세도 여든 일곱이 되셨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우리 아버지만큼은...  
15 공제민 신부님께
서경
1289
공제민 신부님께 / 지희선 공제민 신부님! 얼마 만에 불러보는 이름인지요. 천국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노동 사목을 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신부님께서는 평생을 불우한 근로청소년들을 돌보며 전 생을 불살랐지요. 그것도 푸른 눈의 신부님으로 낯설고 물 ...  
14 잊을 수 없는 친구에게
서경
1207
잊을 수 없는 친구에게 / 지희선 정애야! 막상 네 이름을 불러놓고 편지를 쓰려니 새삼 나에 대한 너의 우정이 생각나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구나.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만났으니 너와의 우정도 어언 50년이나 되었지? 너와 나는 정말 특별한 인연인가 ...  
13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서경
1392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 지희선 동휘야! 좀체 비가 내리지 않는 L.A에 봄이라도 재촉하려는지 철늦은 겨울비가 내리고 있구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이 시간, 평온한 슬픔을 주는 빗소리를 들으며 문득 천국에 있는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구나. 숨...  
12 본래적인 것=본능적인 것?
서경
1207
2009년 3월 9일(월) 날씨(맑음) / 지희선 드디어, 제 4기 독서 지도사 클래스가 시작된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솟는 기쁨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리라 결심해 본다. 이런 귀한 '만남'을 예비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독서와 영적 성숙(강준민 목사)>을 ...  
11 우물가 감나무 file
서경
1339
귀뚜라미도 가을을 타는가. 오늘 따라 목청을 돋우고 애달피 운다. 귀뚜라미 높이 울고 달도 더 밝은 이런 밤이면, 내 마음도 날개를 달고 태평양을 날아간다. 소리 없이 내려선 고향집엔 밤 깊어 기척이 없고 우물가 감나무만 수우우 잎을 흔들며 아는 체 한...  
10 함께 나누고 싶은 동시 file
서경
1260
(1) 시작하는 말 아동문학의 어느 장르로도 등단하지 않은 제가, 작년 아동문학 세미나에서 ‘동시가 인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거창한 제목의 원고 청탁을 받고 발표한 것도 민망한데, 오늘 또다시 아동문학가의 모임에 발표자로 나서게 되어 너무나 송구스럽...  
9 폐선 1 file
서경
1269
마산 앞 바다 돌고래들의 릴레이에 물결치는 파도 온 바다를 떠돌던 여객선은 갯부두에 묶여 산 같은 몸집이 뻥뻥 뚫리고 숭숭 파고드는 햇빛! 건강한 그 빛이 결핵 병동 낡은 침대 위에도 걸터앉아, 가슴 시린 하얀 젊음의 등줄기에 파도를 일으키고 해체되...  
8 가난 속에 핀 꽃들 file
서경
1466
얼마 전, 베를린 올림픽에서 미국 육상계의 영웅이 된 ‘제시 오웬스’의 이야기를 TV로 보았다. 최초의 흑인 선수로서 게르만 민족의 우월 사상에 젖어있던 히틀러의 자존심을 보기 좋게 꺾어버리고 조국인 미국에 네 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제시 오웬스. 그는 ...  
7 인연설과 나의 본명 file
서경
1364
동양적 사고방식을 가져서일까. 나는 인연설을 믿는 습성이 있다. 작은 인연 하나라도 우연이란 없으며, 어떤 필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믿어왔다. 때문에 나와 맺어지는 인연들을 유달리 소중해 하고 고마워한다. 하고 많은 성녀 중에 ‘요안나’란 본명을 ...  
6 유월의 플라타너스 file
서경
1469
녹음이 짙어갈수록 깊음을 더해가는 플라타너스는 여름날에 더욱 사랑받는 나무다. 뜨거운 여름밤이면, 사람들은 무성한 잎들의 초대장을 받기나 한 듯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 모여 동화 같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나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유월의 플...  
5 유월의 플라타너스 file
서경
1273
녹음이 짙어갈수록 깊음을 더해가는 플라타너스는 여름날에 더욱 사랑받는 나무다. 뜨거운 여름밤이면, 사람들은 무성한 잎들의 초대장을 받기나 한 듯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 모여 동화 같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나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유월의 플...  
4 바다가 있는 풍경 file
서경
1310
얼마만인가. 모처럼 바다를 마주 하고 섰다. 오빠가 해상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지 근 오 년만이다. 끝내 찾지 못한 오빠의 주검을 생각하며 애써 외면하던 바다를 다시 찾은 건 다름 아니다. 연일 ‘코리언 패밀리 비치 훼스티벌’로 유혹하는 R방송사와 딸아이...  
3 염소의 모정 file
서경
1368
염소가 간밤에 새끼를 낳았다. 엄마 아빠가 하얀 염소는 그 역시 그들의 자식임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려는 듯 하얀 몸체를 지니고 있었다. 엄마 다리에 있는 몇 개의 밤색 점박이 무늬까지 닮았다. 갓난아기와는 달리 새끼 염소는 신기하게도 하루만에 뛰어다...  
2 짧은 봄날의 엽서 file
서경
1380
산도 들도 연초록 편지를 띄우기 위해 생각을 모으는 시간. 어린 날, 내가 곧잘 했던 버릇처럼 창가에 턱을 괴고 오는 봄을 맞는다. 코끝을 스치는 봄바람이 참 향긋하다.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 생명을 틔운 쟈카란타 잎들이 퍽이나 정겹다. 하지만, 진초록 ...  
1 대지의 조각가 file
서경
1991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 씩 일어나는 것이 우리네 삶인가 보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랬다.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던 황부장이 뜻밖에도 부고란 한 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몇 년만에 만난 연극 공연장에서 미세스 지도 이런 데 다 오느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