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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에세이

Articles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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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3행 시조 - 산.수.유 (글마루 봄 문학기행 시제) file
서경
3923
         산 - 산수유꽃 필 때면 노랑 물이 드는 마을   수 - 수채화 한 폭인 양 연두빛 봄날에는   유 - 유리알 맑은 소리로 종달이도 울었지   .......................................................................................   구례 산수유꽃...  
57 성탄 아기 file
서경
2889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56 기차는 강물처럼 file
서경
2783
기차는 강물처럼 쉬엄쉬엄 흘러갔다 산 돌고 마을 돌아 가끔은 바람도 만지며 바쁠 것 하나 없다는 듯 백마강처럼 흘러갔다  
55 시가 있는 수필 - 반쪽 남은 무 file
서경
2299
<반쪽 남은 무> 저 높은 곳에서 늘 지켜봐 주신 당신, 오늘은 키 낮추어 날 눈여겨 보십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측은하다는 듯이... 애썼다는 듯이... 그러나 저는 봅니다. 당신의 깊은 눈망울에서 샘물처럼 찰랑이는 사랑을 ... 그토록 잡으려 애쓰던 지푸라...  
54 강물 file
서경
2706
구비구비 감돌아 그대는 오시는가 산 넘고 물 건너 이제사 오시는가 한아름 이야기 안고 느릿느릿 오시는 그대 (사진:최문항)  
53 연인과 함께라면 file
서경
2376
 먹구름이 몰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거센 파도 밀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때로는 황금 노을 펼친 하늘도 있으려니 (사진:최문항)<!-- 내용 끝  
52 보름달과 가로등 file
서경
2683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해처럼 크잖는 달 온누리 비춰주고 달처럼 밝지 않는 등 어둔 길 밝혀주네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걸인마저 잠이 들고 오가는 이 없는 밤 둘이는 친구가 되네 비밀스런 친구가 되네. (사진/김동원)  
51 겨울 대나무 file
서경
2200
조고만 바람에도 살을 베는 아픔이여 텅 빈 마음 풀어 헤쳐 울어 봐도 좋으련만 인고에 길들인 가슴 겨울 나무 됩니다  
50 겨울산 file
서경
2079
잔 가지 툭툭 치듯 인연 끊지 못하는 날 그대여 괴로우면 겨울산에 가 보라 나무는 잎을 버리고 산들은 말을 버린다  
49 5행시 - 엘에이의 비 file
서경
1857
 엘 - 엘에이에도 비는 온다네 에 - 에돌아 가는 사람 세우려 이 - 이 한밤 겨울비가 내린다네 의 - 의미 있는 미소 잊은 지 오래건만 비 - 비만 오면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네.  
48 계단을 오르는 은행 낙엽 file
서경
1971
계단을 오른다 계절을 오른다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그 틈새 사이 사이에 살짝 숨겨둔 겨울 한숨 (사진:김동원)  
47 안나를 위한 조시 file
서경
1770
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 (1996년.유월.생애 최...  
46 다시 로즈힐 file
서경
2031
어이 하나 어이 하나 잊음이 헐해 어이 하나 노을만도 못한 기억 하늘은 용서할까 쪼르륵, 살아있는 이의 부끄러운 시장기 (2002)  
45 로즈 힐로 가는 길 file
서경
1535
1 산 자도 죽은 자와 함께 가는 로즈 힐 생각은 짚을 모아 매운 연기 피운다 스치는 풍경마다 꼭 꿈만 같아 꿈만 같아 2 네 얼굴 언제 보며 네 목소리 다시 듣나 보라빛 쟈카란타 바람결에 흩날리고 가슴엔 회한의 편편 기억 만장 되어 나부낀다 3 눈 감고 흙...  
44 백사장 갈매기 떼 file
서경
1911
<1> 비상할 줄 모르나 백사장 갈매기 떼 하늘로 치민 파도 일어설 때를 알리는데 백사장 헤매고 다니며 무얼 그리 찾고 있나 <2> 혼자는 외로와서 떼 지어 다니는가 날 저문 줄 모르고 종일을 헤매다가 황혼이 파도를 물들일 때 차고 나를 하늘 보네 <3> 날자...  
43 연잎 file
서경
2055
<1> 때 아닌 봄 소낙비 연잎을 두드린다 또르르 말리는 비 구슬 되어 떨어지니 진흙에 발 묻고 살아도 젖지 않는 청심일레 <2> 비 바람 천둥 소리 하늘은 웬 성환고 한 목숨 부려 놓기 이리도 어려운가 봄 꽃들 몸살 앓는 사이 연잎만이 오롯하다 <3> 머리 위...  
42 시조가 있는 수필 - 작은 새 한 마리 file
서경
2472
닭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희부염한 새벽이 밝아오고 잎새들은 바람에 수런대며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못 생긴 나무’가 들어왔다. 아무리 못 생긴 나무라도 족보와 이름은 있을 터인데, 그쪽과는 거리가 멀어 그냥 닉네임처럼 ‘못 생긴 나무’라 ...  
41 풍경소리 考 file
서경
1899
1 유타주 구리산을 넋 놓고 바라보다 기념으로 사 온 풍경 소리 한번 곱고 맑다 다정한 이웃 끼리 서로 살 부비며 내는 소리 2 가끔은 멀리 있어 그리움에 떨어도 더러는 설운 이별 사랑을 키워요 오늘은 침묵을 지켜 그대로만 있어요 3 조고만 바람에도 살을...  
40 바닷속으로 떠난 여인 file
서경
1684
1 한 생각 물러나면 또 한 생각 돌아와 발목을 휘적시는 겨울비 밤 바닷가 여인은 속울음도 잊은 채 섬이 되어 서 있네 2 태양만 유혹인가 달빛도 유혹이다 파도도 뒤척이며 잠 못 드는 밤바다 버거워 사랑이 하 버거워 바닷속으로 떠난 여인. 바다로 걸어 들...  
39 바둑 두기 file
서경
1709
너 한 수 이기고 나 한 수 진다한들 인생은 한 판 촌극 허허 웃고 말 일이지 돌싸움 돈 싸움들에 하루해가 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