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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에세이

Articles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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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3행시 - 봄 소풍 삼행시(1) (2) (3) file
서경
1633
(1) 봄 - 봄비에 젖은 마음 님 생각은 들풀인데 소 - 소나무 푸른 야산에 진달래만 우련 붉어 풍 - 풍경도 바람이 데려가 혼자 우는 민들레. (2) 봄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 - 풍장된 슬픈 ...  
77 시조가 있는 수필- <시조 짓기>와 <빅베어 가는 길> <팜츄리> file
서경
1787
< 시조 짓기 > 잔돌 주워 돌 탑 쌓 듯 돋보기로 햇빛 모은다 지지지 종이가타고, 살이 타고, 혼이 탄다 아, 끝내 미완의 사리 한 줌 재만 남는다. 글 쓰는 일이 모두 잔돌 주워 돌탑 쌓는 일인지도 모른다. 시조 짓기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잔돌...  
76 시가 있는 수필 - 봄을 키워 온 겨울나무 file
서경
1736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L 시인에게 그 치유책으로 동시집 발간을 권했다. 습작 십 년 만에 시조와 동시를 합해 작품도 6백 여 편이 넘는데다가, 우울증 치료차 한국에 한 두어 달 쉬러간다니 그녀에게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75 4행시 - 피라미드 file
서경
1359
피 - 피아니시모로 처마 끝 풍경이 울고 라 - 라스트 신 찍듯 그대 홀연히 떠난 봄날, 미 - 미세한 바람에도 행여 귀기울였음은 드 - 드문드문 떠오르던 그대 영상 때문. (* 암투병중인 윤석훈 씨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피라미드'...  
74 산 개울
서경
1167
산 개울 / 지희선 개울에 손 담그면 사무치는 그대 말씀 사랑아, 마르지 마라 사랑아, 머물지 마라 사랑아, 돌아서지 마라 사랑아, 조바심치지 마라 오로지 내일로 내일로 흐르는 시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라 돌돌돌 가슴에 지줄대는 산 개울의 옛 이야기. <!-...  
73 산 개울 file
서경
1413
개울에 손 담그면 사무치는 그대 말씀 사랑아, 마르지 마라 사랑아, 머물지 마라 사랑아, 돌아서지 마라 사랑아, 조바심치지 마라 오로지 내일로 내일로 흐르는 시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라 돌돌돌 가슴에 지줄대는 산 개울의 옛 이야기. ( 조병화 선생님 시...  
72 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서경
1284
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홀 - 홀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로 - 로맨스를 꿈 꾸는 꽃은 더 아름다워 그 - 그늘 진 표정일랑 싹 지우고 리 - 리스본에서 춤 추던 스페인 여인처럼 고 - 고상하면서도 더 - 더 정열적으로 불 - 불 같은 사랑 한번 혀 봐 어 - ...  
71 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file
서경
1284
홀 - 홀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로 - 로맨스를 꿈 꾸는 꽃은 더 아름다워 그 - 그늘 진 표정일랑 싹 지우고 리 - 리스본에서 춤 추던 스페인 여인처럼 고 - 고상하면서도 더 - 더 정열적으로 불 - 불 같은 사랑 한번 혀 봐 어 - 어여-  
70 시가 있는 수필 - 램프의 시 / 유정 file
서경
2123
<출처-임응식 "구직" 서울 명동(1953년 작) 1953년 서울 명동> 추억이 있으면 한 줄의 시도 그 의미를 더한다. 내가 처음 ‘유정’의 <램프의 시>를 접한 건 P의 목소리를 통해서였다. 멀리 밤배는 호박색 등불을 켠 채 조을 듯 떠 있고 파도도 잠이 든 듯 다소...  
69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file
Sunny
1388
오라고 돌아가마고 수없이 한 약속을 접어선 다시 펴고 다시 펴서 접는 사이 갈매기 제 먼저 끼룩대며 수평선을 넘어간다. (1998)  
68 해바라기 file
Sunny
1241
1 별님도 엿볼세라 쉬쉬 키운 사랑 떡잎 중천에 해 뜨면 그때사 당당할까 님 그린 마음 하나로 속불 타는 여인아 2 님만 보고 살고지던 늘 푸른 나날도 어둔 밤 유성 하나 금 긋고 사라지면 빈들에 볏짚 쓰러지듯 지고마는 넋이여  
67 반쪽 잃은 무우 (2) - 사진: 김동원 file
Sunny
1308
저 높은 곳에서 늘 지켜봐 주신 당신, 오늘은 키 낮추어 날 눈여겨 보십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측은하다는 듯이... 애썼다는 듯이... 그러나 저는 봅니다. 당신의 깊은 눈망울에서 샘물처럼 찰랑이는 사랑을 ... 그토록 잡으려 애쓰던 지푸라기마저 놓아버리...  
66 성벽과 함께 걷는 길 - 사진:김동원 file
Sunny
1421
성벽을 쌓았던 손 성벽을 넘었던 손 막고 오르며 불화했던 생전의 두 손 죽어선 맞잡았을까 이끼 인 돌 세월 돌아 강물처럼 흐르는 길 생각하면 세상사 담 하나 허물면 그만인 것을 그땐 왜 그랬을까 오솔길도 회한에 잠겨 함께 걷는 길. (사진:김동원)  
65 계단을 오르는 은행 낙엽- 사진:김동원 file
Sunny
1262
계단을 오른다 계절을 오른다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그 틈새 사이 사이에 살짝 숨겨둔 겨울 한숨 (사진:김동원)  
64 시조가 있는 수필 - 어미의 사계(四季) file
Sunny
2350
초여름 날 만 사년 이십일을 이쁜 짓 다 하더니 비 오던 초 여름날 내 손 놓고 떠났고나 실실이 초 여름비 내리면 다시 괴는 눈물비 아가가 갔다. 오랜 가뭄 끝에 첫 장마비가 시작되던 초여름 날이었다. 만 4년 20일. 앞당겨서 차려준 네 살 생일 케이크를 ...  
63 빅베어 가는 길 file
서경
1312
빅베어 가는 길은 생각 밟고 가는 길 아득히 내려다 뵈는 인간 세상 동화런가 폴폴폴 흩날리는 흰 눈발 내 무게가 미안타 칼바람 맞고 서면 너도 없고 나도 없고 별빛 총총 하늘 아래 생각마저 걷어내면 오호라, 지구도 몸 가벼워 풍선처럼 떠가누나 (2002년 ...  
62 시조 짓기 file
서경
1214
잔돌 주워 돌 탑 쌓 듯 돋보기로 햇빛 모은다 지지지 종이가타고, 살이 타고, 혼이 탄다 아, 끝내 미완의 사리 한 줌 재만 남는다.  
61 당신은... file
서경
1214
당신은 연 나는 얼레 당기면 당길수록 당신은 멀어져 가고 얼레에 감 겨 오 는 눈 물 당신은 연, 나는 얼레 어제도 또 내일도 한 백년 살아보자고 아아, 다시 살아보자고 눈물로 풀을 먹이며 한사코 다시 감는 당신은 연, 나는 얼레 하늘에서 땅에서  
60 세모의 팜트리 file
서경
1213
버리고 또 버려도 여지껏 못 버린 것 잊으려 애를 써도 상기도 못 잊는 것 소소한 생각 몇 걸어두고 뒤척이는 그대여  
59 그대의 창 file
서경
1227
그대 없는 창에도 별꽃은 피더이다 피고 지고 지고 피는 별꽃 송이 사이사이 얼비친 당신 얼굴이 보름달로 뜨더이다 그대 있던 창에도 별꽃은 지더이다 지고 피고 피고 지던 별꽃 무덤 사이사이 당신은 그믐달 되어 밤하늘로 숨더이다 그대 없는 빈 창에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