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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에세이

Articles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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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다시 로즈힐 file
서경
2031
어이 하나 어이 하나 잊음이 헐해 어이 하나 노을만도 못한 기억 하늘은 용서할까 쪼르륵, 살아있는 이의 부끄러운 시장기 (2002)  
37 안나를 위한 조시 file
서경
1770
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 (1996년.유월.생애 최...  
36 계단을 오르는 은행 낙엽 file
서경
1971
계단을 오른다 계절을 오른다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그 틈새 사이 사이에 살짝 숨겨둔 겨울 한숨 (사진:김동원)  
35 5행시 - 엘에이의 비 file
서경
1857
 엘 - 엘에이에도 비는 온다네 에 - 에돌아 가는 사람 세우려 이 - 이 한밤 겨울비가 내린다네 의 - 의미 있는 미소 잊은 지 오래건만 비 - 비만 오면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네.  
34 겨울산 file
서경
2079
잔 가지 툭툭 치듯 인연 끊지 못하는 날 그대여 괴로우면 겨울산에 가 보라 나무는 잎을 버리고 산들은 말을 버린다  
33 겨울 대나무 file
서경
2200
조고만 바람에도 살을 베는 아픔이여 텅 빈 마음 풀어 헤쳐 울어 봐도 좋으련만 인고에 길들인 가슴 겨울 나무 됩니다  
32 보름달과 가로등 file
서경
2683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해처럼 크잖는 달 온누리 비춰주고 달처럼 밝지 않는 등 어둔 길 밝혀주네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걸인마저 잠이 들고 오가는 이 없는 밤 둘이는 친구가 되네 비밀스런 친구가 되네. (사진/김동원)  
31 연인과 함께라면 file
서경
2376
 먹구름이 몰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거센 파도 밀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때로는 황금 노을 펼친 하늘도 있으려니 (사진:최문항)<!-- 내용 끝  
30 강물 file
서경
2706
구비구비 감돌아 그대는 오시는가 산 넘고 물 건너 이제사 오시는가 한아름 이야기 안고 느릿느릿 오시는 그대 (사진:최문항)  
29 기차는 강물처럼 file
서경
2783
기차는 강물처럼 쉬엄쉬엄 흘러갔다 산 돌고 마을 돌아 가끔은 바람도 만지며 바쁠 것 하나 없다는 듯 백마강처럼 흘러갔다  
28 성탄 아기 file
서경
2889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27 3행 시조 - 산.수.유 (글마루 봄 문학기행 시제) file
서경
3923
         산 - 산수유꽃 필 때면 노랑 물이 드는 마을   수 - 수채화 한 폭인 양 연두빛 봄날에는   유 - 유리알 맑은 소리로 종달이도 울었지   .......................................................................................   구례 산수유꽃...  
26 4행시 - 6월 그 숲 (재미수필 4행시) file
서경
2308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이끼 낀 젊은 날의 초상화 유월 그 숲/지희선 유 - 유월은 플라타너스의 계절 월 - 월하에 흔들리는 ...  
25 5행시 - 구월의 민낯 file
서경
2453
구 - 구월이 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나보다 월 - 월하에 귀뚤대는 저 귀뚜리 울음소리도 의 - 의미 찾아 헤매이는 제 애달픈 몸짓인 걸 민 - 민들레 영토처럼 품어온 작은 소망도 낯 - 낯 뜨거운 욕심인 양 잎 떨구는 가을 나무  
24 6행시 - 봄창에 기대어 file
서경
1679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오시는가  
23 이름으로 시조짓기 - 최.용.완 file
서경
1834
최 - 최근에 부는 바람 시조 보급 세계 포럼 용 - 용띠처럼 승천하려 청마해에 시작하네 완 - 완연한 시조 봄이네 사방팔방 꽃길일세 * 지금 한국에서는 '세계 시조 포럼'이라 이름 짓고 시조보급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주 시조시인들도 이...  
22 이름으로 시조짓기 - 박.신.아 file
서경
1827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21 당신은 연, 나는 얼레 file
서경
1807
당신은 연 나는 얼레 당기면 당길수록 당신은 멀어져 가고 얼레에 감 겨 오 는 눈 물 당신은 연, 나는 얼레 어제도 또 내일도 한 백년 살아보자고 아아, 다시 살아보자고 눈물로 풀을 먹이며 한사코 다시 감는 당신은 연, 나는 얼레 하늘에서 땅에서 <!-- 내...  
20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 민. 희 file
서경
2552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2014년)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19 5행시 - 소나기 마을(퓨전수필 2014 여름호)
서경
1523
소 - 소나무 그늘 아래 자리 펴고 누으면 나 - 나른한 오수 한낮의 꿈을 불러오고 기 - 기별 없던 옛님도 꿈속 길 달려오네 마 - 마음으론 수 천 번 오간 길 이젠 그도 늙었는가 을 - 을숙도 갈대 너울대며 은빛 손짓으로 날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