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너울-최문항.jpg

 

누군가 써 놓은 이름도 지우고,
함께 걷던 발자욱도 지우며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파도는 오늘도
절반의 기쁨과
절반의 슬픔을 안고
긴 치마자락을 끌며

멀어져 간다.

(사진:최문항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