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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15. 1. 11(일) 새 해, 첫비 오시는 날
지희선
119
1월 11일 일요일. 올해 들어 첫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가실 듯 오실 듯하면서도 계속 내린다. 거리도 마음도 온통 오는 비에 젖는다. 오늘은 핑계김에 마라톤 연습도 가지 않고 이불 속에 폭 파묻혀 빗소리를 듣는다. 평온하다. ...  
16 2014. 3. 26 (수) 화창한 봄날씨/돌아오지 않는 해병?
서경
1830
 K가 펄펄 뛰며 카톡을 보내 왔다.  P가 자기 재키고 남편한테 말해서 $5000이나 빌려갔다고. 그것도 크레딧 카드 긁게 해서 빌려갔단다. 나는 오죽 사정이 딱하면 그렇게라도 빌려주었겠나,  여유가 돌아가면 갚아주겠지 하고 말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한다...  
15 2014. 3. 25 (화) 화창한 봄날씨/ 이모님 장례식
서경
1784
오후 여섯 시에 대한 장의사에서 불교식으로 이모님 장례식을 치루다. 조촐한 장례식. 간절한 기도와 스님의 목탁소리가 어느 산 속 절간에 온 듯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언니의 작별인사 낭독이 눈물 콧물을 짜게 했다. 나도 목이 메어 작별편지를 한참동안 ...  
14 2014. 3. 21 (금) 맑고 따뜻/이모님 돌아가시다
서경
1759
이모님 드디어 운명하시다. 향년 92세. 올림픽가에 있는 알콧 양로병원에서 새벽 네 시 8분. 길고 긴 여정이었다. 고른 숨소리에 평안하게 가신 게 유일한 기쁨이다. 상실의 슬픔은 크나 임종의 복을 누리고 가셨으니, 살아 생전의 모든 고생을 다 보상받고 간...  
13 2013. 4. 21 (일) 맑고 따뜻/어머니 1주기 연도
서경
1936
어머니 1주기 연도를 바치러 '대한 장의사'를 찾아갔다. 돌아가신 날은 2012년 4월 26일로 진짜 기일까지는 며칠 남았으나 식구들 스케쥴을 감안하여 오늘 모였다. 모두가 착찹한 심정으로 수목장 장소로 들어섰다. 언니, 나, 남편, 딸, 제이드(손녀), 제이슨(...  
12 2013. 3. 12 (화) 맑은 봄날/<샌디에고 문장교실> 수필 강의
서경
3059
시인 정용진 선생이 5년째 진행하고 계시는 <샌디에고 문장교실>에 수필 강사로 초대를 받았다. 거리는 멀었지만(2시간 이상 운전), 평소의 친분도 있고 수필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강의보다는 담소를 나누고 싶어 응락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은퇴하신 분들로...  
11 2013. 3. 17 (일) 맑고 바람도 푸근/글마루 봄 문학 캠프
서경
2525
글마루 봄 문학 캠프를 다녀 왔다. Via Princessa에 있는 이일초 시인댁에서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임정자 아동문학가. 강의도 알차고, 진행도 매끄럽고, 음식도 푸짐하고, 주인장들의 마음을 다한 정성스런 ...  
10 2013. 2. 9 (토) 맑고 바람 쌀쌀/영우회 모임
서경
2660
오늘은 둘째 주 토요일.  '영우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영우회'는 영원한 벗이란 뜻으로 성당에서 비슷한 연령배끼리 만든 남자들의 정클럽이다. 우리 여자들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그저 따라가 주는 셈이다. 주로 술자리를 벌이기 때문에 나는 정말 가기 싫...  
9 2013. 2. 8 (금) 첫눈 온 날/그때 그 사람
서경
2201
첫 눈이 왔다. 처음에는 비가 오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눈이다. 마당 귀퉁이에도  제법 눈이 깔려 있다. 내가 잔 사이에 살짝 왔나보다. 지금은 슬슬 갈 준비를 하는지 맛만 보여주고 떠나려 한다. 아쉽다. 코트 깃에 잠깐 내렸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던 젊...  
8 2013. 2. 7 (목) 화창한 날씨/나가이 다까시 <만리무영>
서경
2238
산타 클라리타쯤 왔을 때 기차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 기차에 문제가 있어 더 갈 수가 없다며 곧 버스로 모든 기차역으로 모셔드리겠다 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웅성거리거나 시끄럽게소리치지 않았다. 의련히 알아서 해 주랴 하는 마음으...  
7 2013. 2. 6 (수) 맑으나 저녁 바람은 쌀쌀/K의 부부싸움
서경
1992
아침에 K로부터 전화. 어젯밤 이야기가 잘 되어 오해를 풀고 다시 원위치로. 잘 된 일이다. 부부가 헤어지고 가정이 깨어지면 모양새도 모양새지만 노후가 어찌 되겠나. 늙기도 추한데 얼마나 궁상스럽겠나. 불가항력으로 먼저 가고, 뒤에 가도 보기가 딱한데....  
6 2013. 2. 5 (화) 맑다가 흐림/K의 전화
서경
1977
주중엔 비가 올 거라 예보하더니, 날씨가 벌써 흐리다. 어젯밤엔 잠을 좀 설쳤다. 맥도날드에 갔다와서 먹은 걸 다 토하고 어실어실 한기가 들어 자리에 누었다. 자다가 말다가 아침 늦게 일어났다. K로부터 전화가 들어와 있었다. 가슴 철렁한 소리. "이제는 ...  
5 2013. 2. 4 (월) 바람은 차나 맑은 날씨/토끼 세 마리
서경
1882
지척에 사는 동양 화가 데레사씨가  토끼 세 마리를 갖다 주었다. 토끼를 더 기르고 싶지 않다며 세 마리는 다음에 잡히면 갖다 준다고 한다. 이 동네에 우리 보다 6개월 먼저 들어왔는데 아주 적응을 잘 하며 사는 것 같다. 언젠가는 뱀을 두 마리나 삽으로 ...  
4 2013. 2. 2 (토) 맑고 바람이 쌀쌀한 날/조 실비아 사망
서경
1906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당 교우 조희선(실비아)이 죽었다. 강도들에게 총을 다섯발이나 맞았다고 한다. 그토록 열심히 살려고 애를 썼는데 완전 충격이다. 1995년부터 그 위험한 알라메다 거리에서 리커 스토어를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에 몇 번은 철렁하...  
3 2013. 2. 3 (일) 맑다가 흐리다가/치와와 릴리의 해산
서경
1935
릴리가 새끼 일곱마리를 낳았다. 릴리는 연한 갈색 치와와다. 우리집에 온 지가 벌써 3년이 지났는데도 한번 안아보지도 못한 강아지다. 함께 온 두 마리는 덥석 안기는데, 릴리는 언제나 빙글빙글 맴돌기만 하고 가까이 오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영악스럽게 ...  
2 2012. 12. 18 (화) 부슬비 오고 흐림/요키 피터 목욕하는 날
서경
2089
부슬부슬 비가 온다. 겨울을 데리고 올 겨울비다. 그 무성하던 수영장 옆 뽕나무 잎도 거의 다 떨어졌다. 오늘은 일하러 가지 않는 날. 강아지 목욕이나 시켜야겠다. 여덟 놈 다 씻길 수 없으니 우선 내 사랑 '피터'부터 씻겨줘야 겠다. 요키 종류로 금발과 연...  
1 2012. 12.17 (월) 비 오고 흐림/ 염소 해산
서경
1909
염소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아기 염소는 벌써 걸어다닌다. 엄마를 닮아 하얀 몸에 드문드문 검은 무늬가 있어 아주 예쁘다. 다리는 검은 부츠를 신은 것 같다. 고 작은 몸집으로 엄마 옆에 꼭 붙어 걷는 애기 염소가 앙증스럽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