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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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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포토 에세이) 강물의 배경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1759
                                                                                                                                   경남 함안의 남강변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  
13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정경 - 글/지희선, 사진/박성민
서경
1499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눈이 펑펑 나린 뒤,  아스라한 기억처럼 풍경은 지워지고 그리움인 양 두 그루의 겨울나무만 키를 세우고 있다. 언제였던가. 그 날도 빈 벤치에 낙엽은 쌓이고 또 그 위에 눈이 나렸다. 코트 깃에 잠깐 머물다 간 첫눈은 영영 돌...  
12 (발표문) 의사 같은 작가 - 이원택/지희선 2
서경
1643
                               의사 같은 작가/이원택                                                                                                                                            의사 같은  작가 . 제목이 너무 거창한 거 같죠? 사...  
11 나가이 다까시의 <<만리무영>>/지희선
서경
1632
  산타클라리타 쯤 왔을 때 기차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 기차에 문제가 있어 더 갈 수가 없다며 곧 버스로 모든 기차역으로 모셔드리겠다 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웅성거리거나 시끄럽게 소리치지 않았다. 어련히 알아서 해주랴 하는 마음...  
10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지희선
서경
1636
  함박눈 펑펑 나리는 밤 가로등은 조을 듯 조을 듯 눈을 비비고 우리는 백석을 이야기 하며 그의 연인 나타샤를 그리워 했다.   날리는 눈발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던 뒷모습은 가버린 젊음인가. 연인인가. 함박눈 사이로 가끔 가벼운 한숨소리도 들렸다.   ...  
9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1611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  
8 하얀 민들레/지희선
서경
1567
            겨울빈가 했는데, 봄을 부르는 봄비였나 보다. 죽은 듯이 서 있던 겨울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가지 끝마다 봉긋봉긋 꽃망울이 맺혔다. 봄비에 씻긴 하얀 알몬드꽃도 벗꽃처럼 화사하다. 야생화인들 빠질 손가, 앞 다투어 피어난다.        그러나 ...  
7 사람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최.용.완/지희선
서경
1465
    최 - 최근에 부는 바람         시조 보급 세계 포럼   용 - 용띠처럼 승천하려         청마해에 시작하네   완 - 완연한 시조 봄이네         사방팔방 꽃길일세    * 지금 한국에서는 '세계 시조 포럼'이라 이름 짓고 시조보급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  
6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1480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5 이름으로 시조 짓기 - 박.신.아/지희선
서경
2686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4 (포토 에세이) 혼자 뜨는 해-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서경
4420
                                                                                          < 통영 앞바다 >     해는 혼자 뜨고 혼자 진다. 모두가 잠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스름 저녁 노을에 묻혀 혼자 진다.   그렇게 밝은 해도 먹구름이 끼일 때가 ...  
3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민.희/지희선
서경
2985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2 민들레 연가/지희선
서경
2958
        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1 이모님 영전에....../지희선
서경
2650
밤새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 날 새면 제각금 날아가나니 보아라, 우리 인생도 이러하거늘 무슨 일 서러워 눈물 흘리나 그렇습니다. 이모님! 우리는 이 지상에 살면서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였습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날아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