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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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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13. 3. 17 (일) 맑고 바람도 푸근/글마루 봄 문학 캠프
서경
1107
글마루 봄 문학 캠프를 다녀 왔다. Via Princessa에 있는 이일초 시인댁에서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임정자 아동문학가. 강의도 알차고, 진행도 매끄럽고, 음식도 푸짐하고, 주인장들의 마음을 다한 정성스런 ...  
33 삼행시조 - 봄. 소. 풍/지희선
서경
1083
봄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 -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509  
32 노시인(시조)/지희선
서경
990
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은 다시 사 방 팔 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인일기>를 읽고 )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340  
31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1689
윤 - 윤사월 봄이 와도 육첩방은 남의 나라 동 - 동짓달 칼바람에 가슴 더욱 칼칼거려 주 - 주막집 주모 붙들고 모국어로 울고파라.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외우다가, 젊은 시인의 나라 잃은 설움과 이국 생활의 고독이 마치 내 것인 양 가슴을 쳐와 ...  
30 약손/박문하
서경
1147
       여섯 살 난 막내딸이 밖에서 소꿉장난을 하다가 눈에 티가 들어갔다고 울면서 들어왔다.    어린것들에게는 제 아버지라도 의사라면 무서운 모양인지, 아프지 않게 치료를 해 주마고 아무리 달래어도, 혹시 주사라도 놓을까 보아서 그런지 한층 더 큰 ...  
29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서경
1487
      "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  
28 아름다운 불화/지희선
서경
1189
     -태양과 비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들은 둘다 같은 시간에 하늘에 있고 싶었다. 누구도 고집을 꺾지 않았으므로,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햇빛 또한 쨍쨍 내리쬐었다. 그 덕분에 하늘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렸다. 햇빛과 프리즘 역할을 한 수정 빗...  
27 시가 있는 수필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지희선
서경
1672
            - 사탕 열 여섯 개를/너희들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몇 개씩 먹지?/....../세 개요/다시 한 번 생각해 봐/....../세 개요/딱!/굴밤 한대/네 개는/엄마 드리려고요/엄마는/ 나를/와락 끌어 안으시더니/우신다 (김교현의 '나눗셈')       언니로부...  
26 날개 세 쌍의 나비를 아십니까/이원규
서경
1313
http://imunhak.com/20265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초가을 빗소리에 깨어나 넋놓고 앉았다가 필을 들었습니다.   며칠 간 쓸지 않은 방바닥에는 빠진 머리카락이 어지럽지만 무련,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 내 마음의 단풍잎이 화들짝 달아오릅니다. 변명 ...  
25 4행시 - 6월 그 숲/지희선 (재미수필 4행시)
서경
1163
http://imunhak.com/20254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  
24 콩국수 초대/지희선
서경
935
                                                                            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콩국수를 해 주겠다는 초대를 받고 집을 나섰다. 며칠째 불볕더위에 시달린 터라 콩국수 초대란 말만 들어도 절반의 더위는 가신 듯했다.    살림솜씨 ...  
23 5행시 - 구월의 민낯/지희선
서경
913
       구 - 구월이 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나보다   월 - 월하에 귀뚤대는 저 귀뚜리 울음소리도   의 - 의미 찾아 헤매이는 제 애달픈 몸짓인 걸   민 - 민들레 영토처럼 품어온  작은 소망도   낯 - 낯 뜨거운 욕심인 양 잎 떨구는 가을 나무  
22 송화 가루/김현
서경
978
      송화 가루   님 그리워 뒤척이는 초여름밤에 휘적휘적 내리는 새벽 이슬비 두견새 애절하게 울음 울지요   싸~한 아침 바람 눈이 뜨이면 청량한 햇살속에 싱그러운 노송들 송화 가루 사뿐이 휘날리고요   물 젖은 아스팔트 길게 뻗은 길 중간중간 물 웅...  
21 안나를 위한 조시/지희선
서경
930
    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보랏빛 쟈카...  
20 딸의 영어 이름/지희선
서경
1508
        딸의 한국 이름은 박동미다. 동녘 ‘東'에 아름다울 ‘美’로 몸도 마음도 동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닮아 고심 끝에 지어준 이름이다.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 이름을 ...  
19 기억의 저편에서/지희선
서경
1275
        딸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거의 한 달 만이다. 손녀 학군 때문에 엘 에이 카운티에서 오렌지 카운티로 이사를 한 뒤로는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만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손녀도 안 보는 사이에 부쩍 의젓해진...  
18 내게 있어 수필은......(아포리즘 수필)/지희선
서경
1413
    <소재면>   내게 있어 수필은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물을 눈 여겨 보노라면 어느 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걸어온다. 아름다움이란, 기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어느 시인의 말처럼 ...  
17 미완의 선물/지희선
서경
1276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장 두 장 떨어져 나가더니 드디어 마지막 잎...  
16 (포토 에세이) 눈 덮힌 겨울강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1360
                                                                                                                                    경기도 두물머리   배는 떠나 왔으나, 돌아갈 수가 없다. 사공은, 진작에 불 켜진 창을 향해 길 떠났었고 바람은 눈...  
15 (시조) 성탄 아기/지희선
서경
1508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다시 보기 >>> http://imunhak.com/spoet/4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