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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7 (일) 맑고 바람도 푸근/글마루 봄 문학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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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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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 봄 문학 캠프를 다녀 왔다. Via Princessa에 있는 이일초 시인댁에서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임정자 아동문학가. 강의도 알차고, 진행도 매끄럽고, 음식도 푸짐하고, 주인장들의 마음을 다한 정성스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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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조 - 봄. 소. 풍/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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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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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 -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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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인(시조)/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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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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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은 다시 사 방 팔 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인일기>를 읽고 )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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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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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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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 윤사월 봄이 와도 육첩방은 남의 나라 동 - 동짓달 칼바람에 가슴 더욱 칼칼거려 주 - 주막집 주모 붙들고 모국어로 울고파라.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외우다가, 젊은 시인의 나라 잃은 설움과 이국 생활의 고독이 마치 내 것인 양 가슴을 쳐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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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박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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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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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난 막내딸이 밖에서 소꿉장난을 하다가 눈에 티가 들어갔다고 울면서 들어왔다. 어린것들에게는 제 아버지라도 의사라면 무서운 모양인지, 아프지 않게 치료를 해 주마고 아무리 달래어도, 혹시 주사라도 놓을까 보아서 그런지 한층 더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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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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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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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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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화/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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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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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비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들은 둘다 같은 시간에 하늘에 있고 싶었다. 누구도 고집을 꺾지 않았으므로,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햇빛 또한 쨍쨍 내리쬐었다. 그 덕분에 하늘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렸다. 햇빛과 프리즘 역할을 한 수정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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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수필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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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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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 열 여섯 개를/너희들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몇 개씩 먹지?/....../세 개요/다시 한 번 생각해 봐/....../세 개요/딱!/굴밤 한대/네 개는/엄마 드리려고요/엄마는/ 나를/와락 끌어 안으시더니/우신다 (김교현의 '나눗셈') 언니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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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세 쌍의 나비를 아십니까/이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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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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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unhak.com/20265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초가을 빗소리에 깨어나 넋놓고 앉았다가 필을 들었습니다. 며칠 간 쓸지 않은 방바닥에는 빠진 머리카락이 어지럽지만 무련,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 내 마음의 단풍잎이 화들짝 달아오릅니다. 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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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시 - 6월 그 숲/지희선 (재미수필 4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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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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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unhak.com/20254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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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초대/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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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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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콩국수를 해 주겠다는 초대를 받고 집을 나섰다. 며칠째 불볕더위에 시달린 터라 콩국수 초대란 말만 들어도 절반의 더위는 가신 듯했다. 살림솜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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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행시 - 구월의 민낯/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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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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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 구월이 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나보다 월 - 월하에 귀뚤대는 저 귀뚜리 울음소리도 의 - 의미 찾아 헤매이는 제 애달픈 몸짓인 걸 민 - 민들레 영토처럼 품어온 작은 소망도 낯 - 낯 뜨거운 욕심인 양 잎 떨구는 가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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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 가루/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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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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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 가루 님 그리워 뒤척이는 초여름밤에 휘적휘적 내리는 새벽 이슬비 두견새 애절하게 울음 울지요 싸~한 아침 바람 눈이 뜨이면 청량한 햇살속에 싱그러운 노송들 송화 가루 사뿐이 휘날리고요 물 젖은 아스팔트 길게 뻗은 길 중간중간 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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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를 위한 조시/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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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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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보랏빛 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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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영어 이름/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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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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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한국 이름은 박동미다. 동녘 ‘東'에 아름다울 ‘美’로 몸도 마음도 동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닮아 고심 끝에 지어준 이름이다.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 이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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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에서/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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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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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거의 한 달 만이다. 손녀 학군 때문에 엘 에이 카운티에서 오렌지 카운티로 이사를 한 뒤로는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만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손녀도 안 보는 사이에 부쩍 의젓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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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수필은......(아포리즘 수필)/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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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413 |
<소재면> 내게 있어 수필은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물을 눈 여겨 보노라면 어느 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걸어온다. 아름다움이란, 기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어느 시인의 말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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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선물/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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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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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장 두 장 떨어져 나가더니 드디어 마지막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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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눈 덮힌 겨울강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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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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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두물머리 배는 떠나 왔으나, 돌아갈 수가 없다. 사공은, 진작에 불 켜진 창을 향해 길 떠났었고 바람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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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성탄 아기/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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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508 |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다시 보기 >>> http://imunhak.com/spoet/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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