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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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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배터리가 다 된 줄 어떻게 아는가? /지희선
서경
792
일을 끝내고 옥상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멀리 차가 보이자, 나는 습관적으로 알람키를 눌렀다. 그런데 차도 알람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웬일인가 싶어 의아해 하면서 계속 알람키를 누르며 차 가까이 갔다. 힘을 주며 눌러 봤으나 소용...  
133 지브란, 그의 영성과 문학(스크랩)
서경
712
요절한 천재형은 아니라 해도 지브란은 어쩐지 일찍 소진해버린 별 같은 존재다. 그의 나이 35세에 "예언자"가 나왔고 48세 때에는 레바논 삼나무 그늘아래에서 이미 고인이 되어 있었다. 그의 삶은 1883년에서 1931년에 걸쳐 있었다. 결코 무지개 같은 삶은 ...  
132 수필의 예술성 /김우종 file
서경
722
1. 수필 장르의 허구성 단군 조선의 건국 신화는 문학이다. 그것이 만들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 옛날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신화는 소설의 원형이며 이와 함께 시도 발달해 나갔다. 시는 아마도 샤머니즘과 함께 무가의 형태로 발달했을 가...  
131 독도여! 너의 이름은...... /지희선
서경
788
독도여! 우리 국토의 작은 아기 섬 독도여! 너의 이름은 대나무 한 그루 없는 죽도가 아니었다 그러면 너의 이름은 다께시마였던가 아니다. 창씨개명이라니- 원한 맺힌 그 이름은 입에도 올리지 마라. 아주 아주 먼 옛날, 우리 선조는 기러기 쉬어가는 섬이라...  
130 (포토 에세이) 선자령 눈바람이 그려낸 묵화 한 점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779
까맣게 얼룩진 세상도 하얗게 지워주는 눈바람. 그 칼 같은 눈바람 속에 서면 나도 나무도 함께 어우러지는 한 폭의 묵화가 된다. 색깔론이 무색해지는 한 점 무채색 풍경화가 된다. 더 보기 >>> http://imunhak.com/sphoto/1531  
129 한국의 풍류 (62) - 黃眞伊(황진이)의 풍류/황인용
서경
731
한국의 풍류 (62) 풍류문학사에서 妓生(기생)만큼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집단이 또 있었을까? 무엇보다 기생들은 사랑과 別離(별리)를 숙명처럼 지니고 태어난 여인들이었다. 누구보다 깊은 情恨(정한)의 우물에서 井華水(정화수)...  
128 외국 산문 - 열쇠와 자물쇠 / 미셀 투르니에
서경
715
필경 오래된 집들은 어느 것이나 다 그럴 것이다. 나의 집에는 열쇠들과 자물쇠들이 서로 맞는 게 하나도 없다. 열쇠라면 내 서랍 속에 넘치도록 가득 들어있다. 가장자리를 곱게 접어 감친 V자형 맹꽁이 자물용 열쇠, 속이 빈 막대기 열쇠, 이중 걸쇠를 여는...  
127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월든>/차창룡
서경
717
*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 1862년 5월 6일)]는 미국의 철학자·시인·수필가이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  
126 명수필 - 궁리가 있는 새벽 길/임병문
서경
889
여명을 맞으며 걷는 이른 아침의 산책은 언제나 내게 많은 궁리를 하게 한다. 침잠된 어둠을 벗어나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나는 간밤의 세월을 생각하고 밝아오는 오늘을 궁리한다. 궁리(窮理)란 무엇인가. 사물 별개의 도리(道理)를 밝혀...  
125 얼~쑤! 수필마당 시대를 열자 / 윤재천
서경
749
닭 우는 소리가 새벽을 깨우던 시절이 있었다. 새벽기운이 온천지를 뒤덮기 시작하면, 힘차게 울어대는 동물의 목소리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힘을 얻게 하고 하루를 열어준다. 요즘은 휴대폰 모닝콜 음이 새벽을 알리고 자명종의 명랑한 소리가 잠을 깨우...  
124 (포토 에세이) 뱃길 따라온 얼굴 - 글:지희선, 사진:최문항 file
서경
827
엄마를 버려두고 '진짜 엄마'를 찾아 욕지도로 따라나선 날 그 날도 하늘은 푸르렀고 뱃길은 선명했다. '진짜 엄마'가 욕지도에 있다고 농담한 옆집 할머니 나는 그 말이 진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엄마는 어쩌자고 뱃길을 따라와 어린 나를 그리움에 울렸을...  
123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글:지희선, 사진:최문항
서경
755
함박눈은 펑펑 나리는데 가로등은 누굴 위해 이 밤을 뜬 눈으로 지새는가 백석도 가고 그의 연인 나타샤도 가고 우리의 젊음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데 함박눈은 펑펑 나리고 조을 듯 조을 듯 이 밤을 지키고 선 호박빛 등불. - <백석>을 위한 문학 산장의 밤- ...  
122 [책과 지식] 2012년 나를 움직인 책
서경
885
정여울 문학평론가 책을 덮었다, 가슴 한 켠이 차올랐다 2012년 마지막 북리뷰 지면입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시대 전문가 5명의 추천서를 모았습니다. 나름 다독가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입니다. 주제는 ‘2012년 나를 움직인 책’으로 정했습니다. 정치...  
121 책 -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간호윤
서경
783
글을 쓴다는 행위는 쉽다. 그러나 제대로 쓴다는 것은 여간한 글재주를 갖지 않고는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글을 쓴다는 행위를 재주를 가져야만 할 수 있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가지 복이 있다면, 훌륭한 선인들...  
120 수필 공부의 필독서 - 근원수필(김용준), 무서록(이태준)
서경
973
저자:김용준 책소개 김용준의 글들은 수채화의 붓터치처럼 맑고 간결하며 다채롭다. 그가 다루는 삶의 아름다움은 매화의 향기처럼 은은하며 위대한 화가의 그림 앞에서처럼 경건해지면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그가 바라보는 시선은 늘 봄볕 속에 빛나는 것 같...  
119 책 -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강품
서경
788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 출판/한겨레 출판사 동시대의 주요한 화두를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해오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의 「인터뷰 특강」 제8권 『내가 걸은 만큼만 내 인생이다』. '청춘'을 화두삼아 각박한 세태와 치열한 경쟁에 둘러싸여...  
118 책 - 밥 한그릇의 행복 물 한그릇의 기쁨/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서경
1104
출판사 서평 '그림으로 시를 쓰는 사람' 판화가 이철수씨의 홈페이지에 실린 엽서들을 엮어 펴냈다. 판화작품과 손글씨로 이루어진 엽서가 페이지 윗편에 놓이고 아래에는 엽서글을 다시 한번 활자로 적었다. 2년여 동안 보낸 엽서글 속에는 농부로 흘리는 땀...  
117 정용진의 시 깊이 읽기/정용진
서경
881
시인은 언어의 밭을 가는 쟁기꾼이다. 시란 생동하는 시어(詩語)로 탄생되는 문학의 장르이기 때문에 시인은 항상 1)시대의 흐름에 따라 뒷전으로 밀려나 휴면하는 언어들을 되찾고 2)새로운 시어를 발굴하여 창작에 활용하야야 하며 3) 기왕에 타인이 발굴 ...  
116 시감상 - 밥/천양희
서경
1126
밥 천 양희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와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슲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s1.daumcd...  
115 서른 세 개의 추모석과 서른 두 개의 하얀 풍선/지희선
서경
727
올해도 어김없이 교내 총격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죽인 이나 죽은 이나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다. 총기규제도 필요하지만, 우선 마음의 병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나에 대한 성찰과 너에 대한 배려만 있다면 쉬이 '우리'가 되련만. 정녕 '우리'가 되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