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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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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수필) 눈물은 성수입니다 - 지희선
여우비
861
눈물은 성수입니다 오늘은 싱글엄마들의 성경 모임인 ‘임마누엘’ 소구역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사별을 한 사람, 이혼으로 생이별 한 사람, 외국인과 결혼해 ‘또 하나의 고독’에 절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눔의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저마다 아픔...  
153 (동시) 이준관의 동시 두 편 - <별> <나비> file
여우비
801
<별> 별을 보았다 깊은 밤 바라보는 별 하나 저 별은 하늘 아이들이 사는 집의 쬐그만 초인종 문득 가만히 누르고 싶었다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15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50) - 행복(유치환)/해설;김선우 시인
여우비
895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  
151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9) - 낙화, 첫사랑 (김 선 우)/해설;장석남 시인
여우비
891
낙화, 첫사랑 - 김 선 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150 (영상시) 슬픈여바위 - 시 / 이은협, 낭송/윤금아 .
여우비
893
 
149 김유정 문학촌 Literature Museum .
여우비
1096
 
148 (영상시)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낭송;고은하
여우비
798
 
147 (영상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낭송;박인희
여우비
869
 
146 (영상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 시/ 낭송;박인희
여우비
896
 
145 향수- 정지용 시 / 노래; 이동원 박인수
여우비
862
 
144 명수필 - 살구꽃 같은 同行/이원수 (동화 같은 수필)
여우비
799
아침 8시발 특급. 좌석을 찾아가니 옆자리의 손님은 이미 와 있었다. 삼십을 훨씬 넘은 공무원풍의 신사. 조간신문을 펴들고 있었다. 묵중한 태도에 나는 우선 같은 자리에 앉은 동행으로서 다행을 느꼈다. 적어도 여러 시간 같이 가는 동행이 맘에 들지 않는 ...  
143 명수필 - 바래너미의 고욤나무/목성균
여우비
836
앞산 줄기가 말 잔등이처럼 축 처진 자리를 바래너미라고 한다. 올라가 보면 평평한 억새밭인데, 그 중간쯤 늙은 고욤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고욤나무 아래는 펑퍼짐한 너럭바위가 엎드려있고 그 옆에 가랑잎이 가득 가라앉은 옹달샘이 있다. 사람들은 그 자...  
142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여우비
891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How Could You Do That?)'이란 책에서 지적한 현대인이 가장 자주 늘어놓는 7가지 변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구요. (생각 없는 ...  
141 (수필) 인물 타령/지희선
여우비
843
"사람은 속을 봐야지, 겉을 보면 못쓰느니라." 이 말은 누누히 들어왔고, 익히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됨됨이를 따지기 전에 외양부터 훑어보는 습성이 있다. 특히, 못 생긴 사람일수록 인물을 더 따진다고 한다. 그 대표적...  
140 동요를 짓는 마음 - 글짓기/강소천 file
서경
802
1. 동요를 짓는 마음 ■ 마음 문을 두드리는 노래 < 돌아오는 길 > 싸움하고 동무와 돌아오는 길 갈림길에 와서도 그저 헤어진다. 언덕 위에 올라가다 돌아다봤더니, 그 동무도 가만히 뒤돌아본다. 여기 두 동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이름은 인호라고 해도 ...  
139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895
쉽게 씌어진 시(詩)/윤동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138 시 감상 - 어느 수채화 /이해인
서경
872
 비 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우으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  
137 명수필 - 거기 딸이 있었다/임매자
서경
836
"닮았다.” 우리는 마주 보고 동시에 큰 소리로 외쳤다. 왜 우린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 10년 전 그날, 우리 부부는 박항률 전시회의 한 작품 앞에서 발이 묶였다. 그리고 둘이 동시에 바짝 다가서서 뚫어지게 들여다보았다. <새벽>이란 작품, 연분홍 저고리를 ...  
136 사랑의 성질(性質) - 앤쏘니 드 멜로 신부님의 글 중에서 file
서경
884
오늘도 파도는 말없이 와서 '사랑'을 지우고 갑니다. 사랑은 모래밭에 적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새기는 것이라고. <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요한복음 15, 12. 무엇이 사랑입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  
135 (포토 에세이) 연꽃과 연잎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file
서경
832
연꽃과 연잎을 본다. 수학 방정식을 풀 때처럼 같은 글자 '연'을 빼내면 ( ) 속에 (꽃+잎)이 남는다. 잠시 꽃과 잎에 생각이 머문다. 누군들 '꽃'이 되고 싶지 않으랴. 하지만, 우리 모두 '꽃'이 될 수는 없다. 잎이 없는 꽃은 하나의 정물일 뿐, 아름다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