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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히 벗은 나무 되어
벼랑에 서 있다
앙상한 가지 사이
해도 달도 잘 지나는
싸늘한
기도의 잔가지
기다림을 키운다.
잎새랑 열매랑
초연히 다 보내고
세월 속 빚진 무엇
하나 없는 해맑은 시간
그리움
하나만으로
차오르는 달이여!
<시조문학>-1997년겨울호
천료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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