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일요일. 또 한 번의 부활은 오고...
잠든 나의 전신을 일깨우고 새로운 출발로 가슴 부풀게 하는 부활절.
만약,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무슨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설령, '희망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부활의 신앙을 믿어볼 일이다.
긴- 사순시기를 지나고, 죽음을 넘어 부활절을 맞는 아침. 나는 알렐루야를 목청 높이 외친다. 봄하늘을 높이 쪼는 노고지리처럼.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은 러너스 클럽에 조인한 지 꼭 일년이 되는 날! 마음으로 받은 시간의 케잌 위에 촛불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