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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영상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낭송;박인희
여우비
926
 
93 (고전 수필) 그물 손질과 정치/이건명 ,박소동 번역
서경
921
정원홍(鄭元鴻)군은 내가 귀양살이할 때 같이 지낸 사람이다. 그는 그물 손질을 잘하였다. 해어진 그물을 잘 손질해서 날마다 고기를 잡았지만 언제나 성하여 새 그물 같았다. 그 덕에 나는 조석으로 생선을 먹을 수가 있었고, 따라서 반찬 걱정은 하지 않아도...  
92 사랑의 성질(性質) - 앤쏘니 드 멜로 신부님의 글 중에서 file
서경
920
오늘도 파도는 말없이 와서 '사랑'을 지우고 갑니다. 사랑은 모래밭에 적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새기는 것이라고. <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요한복음 15, 12. 무엇이 사랑입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  
91 [책과 지식] 2012년 나를 움직인 책
서경
919
정여울 문학평론가 책을 덮었다, 가슴 한 켠이 차올랐다 2012년 마지막 북리뷰 지면입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시대 전문가 5명의 추천서를 모았습니다. 나름 다독가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입니다. 주제는 ‘2012년 나를 움직인 책’으로 정했습니다. 정치...  
90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여우비
919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How Could You Do That?)'이란 책에서 지적한 현대인이 가장 자주 늘어놓는 7가지 변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구요. (생각 없는 ...  
89 꾀꼬리 소리/김원길
서경
916
새소리는 나의 자장가였다. 새소리로 눈을 뜨고, 새소리에 잠이 들었다. 수풀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 깊디깊은 심연에서 솟아나는 샘물처럼 영혼을 울리는 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나는 자랐다. 백문조, 금화조, 십자매, 종달새, 카나리아…. 아버지는 ...  
88 시 감상 - 어느 수채화 /이해인
서경
916
 비 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우으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  
87 시가 있는 수필 - 램프의 시(유 정)/지희선
서경
915
<출처-임응식 "구직" 서울 명동(1953년 작) 1953년 서울 명동> 추억이 있으면 한 줄의 시도 그 의미를 더한다. 내가 처음 ‘유정’의 <램프의 시>를 접한 건 P의 목소리를 통해서였다. 멀리 밤배는 호박색 등불을 켠 채 조을 듯 떠 있고 파도도 잠이 든 듯 다소...  
86 시가 있는 수필- 반쪽 잃은 무/지희선
서경
910
<반쪽 잃은 무> 저 높은 곳에서 늘 지켜봐 주신 당신, 오늘은 키 낮추어 날 눈여겨 보십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측은하다는 듯이... 애썼다는 듯이... 그러나 저는 봅니다. 당신의 깊은 눈망울에서 샘물처럼 찰랑이는 사랑을 ... 그토록 잡으려 애쓰던 지푸라...  
85 우리 여기 머물며 /이기철
서경
909
풀꽃만큼 제 하루를 사랑하는 것은 없다 얼만큼 그리움에 목말랐으면 한 번 부를 때마다 한 송이 꽃이 필까 한 송이 꽃이 피어 들판의 주인이 될까 어디에 닿아도 푸른 물이 드는 나무의 생애처럼 아무리 쌓아올려도 무겁지 않은 불덩이인 사랑 안 보이는 나...  
84 자기 마음 이라는 정원에서/설악골
서경
908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지혜롭게 가꿀수도 있고 거친 들판처럼 버려 둘수 있다. 하지만 가꾸든지 버려 두던지 반드시 싹은 돋아 난다. 유용한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면 어디선가 쓸모없는 잡초씨가 날아와 무성하게 자라게 되는 것이다. 정원사가 자기 ...  
83 정용진의 시 깊이 읽기/정용진
서경
907
시인은 언어의 밭을 가는 쟁기꾼이다. 시란 생동하는 시어(詩語)로 탄생되는 문학의 장르이기 때문에 시인은 항상 1)시대의 흐름에 따라 뒷전으로 밀려나 휴면하는 언어들을 되찾고 2)새로운 시어를 발굴하여 창작에 활용하야야 하며 3) 기왕에 타인이 발굴 ...  
82 바둑이와 나/최순우 (1916~1984)
서경
906
6•25 사변이 일어난 이듬해 3월 서울이 다시 수복되자 비행기 편에 겨우 자리 하나를 얻어 단신으로 서울에 들어온 것은 비바람이 음산한 3월 29일 저녁때였다. 기약할 수 없는 스산한 마음을 안고 서울을 떠난 지 넉 달이 됐던 것이다. 멀리 포성이 으르렁대...  
81 오늘/이숭자
서경
904
어젯밤 죽은 듯이 잠든 자리에서 다시 살아나신 아드님이 나를 깨워주시고 금빛 날개로 함박웃음으로 내 앞에 펼쳐진 완전 공백의 두루마리 한 필 이를 이름하여 ‘오늘’이라 하셨다 오늘이 억만번 와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시작이요 끝인 이 시간의 적축...  
80 겨울산/지희선
서경
901
잔 가지 툭툭 치듯 인연 끊지 못하는 날 그대여 괴로우면 겨울산에 가 보라 나무는 잎을 버리고 산들은 말을 버린다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4056  
79 (수필) 눈물은 성수입니다 - 지희선
여우비
901
눈물은 성수입니다 오늘은 싱글엄마들의 성경 모임인 ‘임마누엘’ 소구역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사별을 한 사람, 이혼으로 생이별 한 사람, 외국인과 결혼해 ‘또 하나의 고독’에 절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눔의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저마다 아픔...  
향수- 정지용 시 / 노래; 이동원 박인수
여우비
900
 
77 여우비/이정희
서경
899
웃음 지었니 손톱 끝에 빨간 봉숭아 물이 설레던 날 첫눈이 내릴까 가벼운 깃털은 그리움 되어 작은 날개를 펴는데 눈물이 나네 이렇게 맑으면 나뭇잎은 햇살 안아 혼자 고독하니 더 보기 >>> http://imunhak.com/arecommend/4824  
76 (수필) 인물 타령/지희선
여우비
893
"사람은 속을 봐야지, 겉을 보면 못쓰느니라." 이 말은 누누히 들어왔고, 익히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됨됨이를 따지기 전에 외양부터 훑어보는 습성이 있다. 특히, 못 생긴 사람일수록 인물을 더 따진다고 한다. 그 대표적...  
75 손,손,손/이상은
서경
892
수능성적이 발표 나던 날, 아내는 베란다에 서 있었다.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두 손을 꼭 쥐고 바깥만 바라보았다. 아내는 아들을 기다렸다. 제 자리만 맴돌던 아내가 급히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아들 녀석은 거실로 들어오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