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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눈물은 성수입니다 - 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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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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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성수입니다 오늘은 싱글엄마들의 성경 모임인 ‘임마누엘’ 소구역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사별을 한 사람, 이혼으로 생이별 한 사람, 외국인과 결혼해 ‘또 하나의 고독’에 절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눔의 시간을 갖는 모임이다. 저마다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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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이준관의 동시 두 편 - <별>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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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839 |
<별> 별을 보았다 깊은 밤 바라보는 별 하나 저 별은 하늘 아이들이 사는 집의 쬐그만 초인종 문득 가만히 누르고 싶었다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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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50) - 행복(유치환)/해설;김선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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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36 |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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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9) - 낙화, 첫사랑 (김 선 우)/해설;장석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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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39 |
낙화, 첫사랑 - 김 선 우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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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슬픈여바위 - 시 / 이은협, 낭송/윤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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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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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촌 Literature Mus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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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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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중년의 당신, 어디쯤 서 있는가/낭송;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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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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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낭송;박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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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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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 시/ 낭송;박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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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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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정지용 시 / 노래; 이동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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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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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필 - 살구꽃 같은 同行/이원수 (동화 같은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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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838 |
아침 8시발 특급. 좌석을 찾아가니 옆자리의 손님은 이미 와 있었다. 삼십을 훨씬 넘은 공무원풍의 신사. 조간신문을 펴들고 있었다. 묵중한 태도에 나는 우선 같은 자리에 앉은 동행으로서 다행을 느꼈다. 적어도 여러 시간 같이 가는 동행이 맘에 들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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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필 - 바래너미의 고욤나무/목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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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880 |
앞산 줄기가 말 잔등이처럼 축 처진 자리를 바래너미라고 한다. 올라가 보면 평평한 억새밭인데, 그 중간쯤 늙은 고욤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고욤나무 아래는 펑퍼짐한 너럭바위가 엎드려있고 그 옆에 가랑잎이 가득 가라앉은 옹달샘이 있다. 사람들은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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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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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919 |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How Could You Do That?)'이란 책에서 지적한 현대인이 가장 자주 늘어놓는 7가지 변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구요. (생각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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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인물 타령/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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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
894 |
"사람은 속을 봐야지, 겉을 보면 못쓰느니라." 이 말은 누누히 들어왔고, 익히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의 됨됨이를 따지기 전에 외양부터 훑어보는 습성이 있다. 특히, 못 생긴 사람일수록 인물을 더 따진다고 한다. 그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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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를 짓는 마음 - 글짓기/강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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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32 |
1. 동요를 짓는 마음 ■ 마음 문을 두드리는 노래 < 돌아오는 길 > 싸움하고 동무와 돌아오는 길 갈림길에 와서도 그저 헤어진다. 언덕 위에 올라가다 돌아다봤더니, 그 동무도 가만히 뒤돌아본다. 여기 두 동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이름은 인호라고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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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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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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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어진 시(詩)/윤동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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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 - 어느 수채화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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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916 |
비 오는 날 유리창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 선연하게 피어나는 고향의 산마을 나뭇잎에 달린 은빛 물방울 속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 물결따라 풀잎 위엔 무지개 뜬다 그 우으로 흘러오는 영원이란 음악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잡히지 않는 것들을 속삭이는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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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명수필 - 거기 딸이 있었다/임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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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72 |
"닮았다.” 우리는 마주 보고 동시에 큰 소리로 외쳤다. 왜 우린 같은 느낌을 받았을까. 10년 전 그날, 우리 부부는 박항률 전시회의 한 작품 앞에서 발이 묶였다. 그리고 둘이 동시에 바짝 다가서서 뚫어지게 들여다보았다. <새벽>이란 작품, 연분홍 저고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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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성질(性質) - 앤쏘니 드 멜로 신부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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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920 |
오늘도 파도는 말없이 와서 '사랑'을 지우고 갑니다. 사랑은 모래밭에 적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새기는 것이라고. <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요한복음 15, 12. 무엇이 사랑입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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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연꽃과 연잎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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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69 |
연꽃과 연잎을 본다. 수학 방정식을 풀 때처럼 같은 글자 '연'을 빼내면 ( ) 속에 (꽃+잎)이 남는다. 잠시 꽃과 잎에 생각이 머문다. 누군들 '꽃'이 되고 싶지 않으랴. 하지만, 우리 모두 '꽃'이 될 수는 없다. 잎이 없는 꽃은 하나의 정물일 뿐, 아름다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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