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을
|
서경 |
671 |
|
258 |
|
포토 에세이 - 고즈넉한 풍경
|
서경 |
602 |
참으로 고즈넉한 풍경이다. 산은 말이 없고 나무도 혼자 덩그러니 서 있다. 점 하나 크기의 사람 하나 넣어 주고 싶다. 자연도 외로울 때가 있다. 혼자 떠돌던 구름도 다른 친구 불러 비를 내리고, 잠잠하던 바람도 풍경을 흔들어 함께 노래한다. 밤새 파도...
|
257 |
|
수필 - 내 강아지 ‘쵸코’
|
서경 |
1088 |
모처럼 그리피스 팍으로 바람을 쐬러 왔다. 날씨는 맑고 바람은 서늘했다. 사람들도 제법 많이 나왔다. 아이들은 모여 공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도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커피 한 잔을 따랐다. 따스한 커피 잔...
|
256 |
수필 - 비상열쇠
|
서경 |
1784 |
선생님, 보내주신 글 잘 받았습니다. 자랑이란 제목으로 무용담을 적어 보내노라 하셨지만, 저는 격의없이 써 보낸 생활 보고문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겸손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지요. 아주 잘 하셨어요. 늦은 감 있지만, ...
|
255 |
|
포토 시 - 길에서 배우는 것들
|
서경 |
1735 |
포토 에세이 - 길에서 배우는 것들 붉은 신호등 앞에선 자전거도 서고 자동차도 선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멈춤’을 배우는 거다. 눈을 들어 보면 고개 꺾은 가로등. 하늘을 바라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이 누가 있으랴. 잠시, 옷깃 여미고 ‘겸손’...
|
254 |
|
포토 시 - 길에서 배우는 것들
|
서경 |
1760 |
포토 에세이 - 길에서 배우는 것들 붉은 신호등 앞에선 자전거도 서고 자동차도 선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멈춤’을 배우는 거다. 눈을 들어 보면 고개 꺾은 가로등. 하늘을 바라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이 누가 있으랴. 잠시, 옷깃 여미고 ‘겸손’을 ...
|
253 |
|
포토 에세이 -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
|
서경 |
1446 |
포토 에세이 -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 딸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끝냈나 보다.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니, 많이 슬프다. 이것이 이 집에서 꾸미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트리기 때문이다. 딸아이는 이 집을 팔고 곧 새 집으로 이사를 떠난...
|
252 |
|
포토 시 - 가로등
|
서경 |
1691 |
안개 자욱하여 별조차 뵈지 않는 밤 수심 찬 마음들이 잠 못들고 뒤척이면 가로등 저도 마음 아려 하얀 밤을 지샌다
|
251 |
|
포토 시 - 타는 저녁놀
|
서경 |
1182 |
소지를 태우는가 불 타는 저 저녁놀 지상의 간절한 기도 얼마나 올렸기에 터지는 심장 가누지 못해 붉은 피를 토하나
|
250 |
|
포토 에세이 - 사이프러스 나무와 홈리스 피플
|
서경 |
1143 |
주중 달리기 연습에 10분 가량 늦었다. 한국에서 부쳐온 <Hello> 시조집을 밤 늦게까지 읽다가 살풋 잠이 들었는데 깨고 보니 새벽 네 시 오십 분. 갈까 말까 하다가, 얼마 전에 쓴 <지금 이 시간>에 나오는 '자는 사람과 뛰는 사람’ 생각이 나서 양...
|
249 |
|
수필 - 문 밖의 남자
|
서경 |
1103 |
2018년 11월 4일 새벽.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 신성일이 유성별이 되었다. 향년 팔십 일세. 한국의 알랭 들롱이라 불리우는 미남 스타며 시대의 로맨티스트로 그는 원하는 삶을 원없이 살다 갔다. 영화인으로 살다 갔고, 누군가의 아들이며 남편...
|
248 |
|
포토 시 - 터널도 끝은 있다
|
서경 |
1175 |
끝이 없어 아득했나 끝 없다 생각 되어 아득했나 터널 속 기차 어둠 가르며 달리듯 시간의 강물 쉬임없이 흐르고 그 끝 어디메 쯤 이르면 비 개인 하늘 보이고 파릇파릇 돋아난 풀잎들 봄날을 얘기하더라 (사진 : 차용국)
|
247 |
|
포토 시 - 누가 살고 있을까
|
서경 |
934 |
높디 높은 저 하늘엔 누가 살고 있을까 수평선 저 너머엔 누가 살고 있을까 그대 그 깊은 마음 속엔 누가 살고 있을까 (사진 : 김신연)
|
246 |
|
포토 에세이 - 레인보우 목 스카프
|
서경 |
1394 |
11월도 저물어 가고 조석으로 바람이 차다. 새벽 달리기 연습을 나갈 때도 긴 바지를 입을까 짧은 바지를 입을까 하고 잠시 망설이게 된다. 마침, 일전에 허리 야광 밸트에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색상의 목 스카프가 나왔다. 여러 가지 색상 중에서 칼...
|
245 |
|
포토 시 - 해변 기차 여행
|
서경 |
1911 |
차창엔 이국 풍경 그림 엽서로 들어서고 태평양 고국 소식 해조음 몰고 오면 그리움 갈매기 되어 수평선을 넘어 간다
|
244 |
|
포토 에세이 - 늦가을 자카란다
|
서경 |
946 |
보랏빛 꽃등 들고 길 밝히던 자카란다 꽃 진 자리 씨앗 물고 다시 오마 기약한다 묵연히 떠나 보내는 가을 하늘 내 마음
|
243 |
|
포토 에세이 - 수평선
|
서경 |
3638 |
수평선은 많은 덕을 지녔다. 해를 숨길 줄 알지만 돌려줄 줄도 안다. 하늘을 품을 줄도 알고 바다를 품을 줄도 안다. 해 질 무렵이면 노을 풀어 섭섭한 맘 달래줄 줄도 알고 절벽 같은 어둔 밤이면 달 띄워 은빛길 열어줄 줄도 안다. 기실, 덕 중에 가...
|
242 |
|
포토 시 - 솔잎 푸른 맘으로
|
서경 |
1069 |
아직은 흐린 날이다 남북간의 평화 공존 여전히 안개 중이다 트럼프의 알 수 없는 맘 하지만 기도해 보는 거다 솔잎 푸른 맘으로 * 시작 메모 1 : 선견지명인가. 아니면, 경험의 소산인가. <흐린 날의 소나무> 종장에서 ‘...노송은/ 한반도 지도 편 채/...
|
241 |
|
포토 시 - 흐린 날의 소나무
|
서경 |
1072 |
물 머금은 흐린 하늘은 비오는 날의 바다 풍경 차고드는 생각들은 리아스식 해안 만들고 노송은 한반도 지도 편 채 수심 가득 차 있네 잔뜩 흐린 날씨다. 차창 사이로 빗방울 몇 뿌리더니 멋적은지 바람 따라 가 버렸다. 하긴, 겨울 지났으니 ...
|
240 |
|
포토 시 - 말씀 받는 자카란다
|
서경 |
1340 |
화무십일홍이요 세불십년장이라 굵은 가지 먹물 풀어 난 치듯 휘갈기고 꽃잎은 머리 조아려 묵향 어린 말씀 받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