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하늘.jpg

나무가 만세를 부를 수 있는 건
푸른 배경이 되어주는 하늘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고 싶다.
꽃을 받혀주는 꽃받침처럼...
꽃을 더 돋보이게 하는 초록잎처럼...

이제는
사랑하는 이도
꽃의 향기보다는 잎의 훈기로 만나고 싶다.

(사진:김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