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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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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라면
서경
https://imunhak.com/poet/595582
2013.02.26
10:36:05 (*.91.222.87)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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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몰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거센 파도 밀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때로는 황금 노을 펼친
하늘도 있으려니
(사진:최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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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항-연인과 함께라면.jpg (50.5KB)(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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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당신은 연, 나는 얼레
서경
1867
당신은 연 나는 얼레 당기면 당길수록 당신은 멀어져 가고 얼레에 감 겨 오 는 눈 물 당신은 연, 나는 얼레 어제도 또 내일도 한 백년 살아보자고 아아, 다시 살아보자고 눈물로 풀을 먹이며 한사코 다시 감는 당신은 연, 나는 얼레 하늘에서 땅에서 <!-- 내...
57
이름으로 시조짓기 - 박.신.아
서경
1879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56
이름으로 시조짓기 - 최.용.완
서경
1889
최 - 최근에 부는 바람 시조 보급 세계 포럼 용 - 용띠처럼 승천하려 청마해에 시작하네 완 - 완연한 시조 봄이네 사방팔방 꽃길일세 * 지금 한국에서는 '세계 시조 포럼'이라 이름 짓고 시조보급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주 시조시인들도 이...
55
6행시 - 봄창에 기대어
서경
1733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오시는가
54
5행시 - 구월의 민낯
서경
2519
구 - 구월이 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나보다 월 - 월하에 귀뚤대는 저 귀뚜리 울음소리도 의 - 의미 찾아 헤매이는 제 애달픈 몸짓인 걸 민 - 민들레 영토처럼 품어온 작은 소망도 낯 - 낯 뜨거운 욕심인 양 잎 떨구는 가을 나무
53
4행시 - 6월 그 숲 (재미수필 4행시)
서경
2361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이끼 낀 젊은 날의 초상화 유월 그 숲/지희선 유 - 유월은 플라타너스의 계절 월 - 월하에 흔들리는 ...
52
3행 시조 - 산.수.유 (글마루 봄 문학기행 시제)
서경
3973
산 - 산수유꽃 필 때면 노랑 물이 드는 마을 수 - 수채화 한 폭인 양 연두빛 봄날에는 유 - 유리알 맑은 소리로 종달이도 울었지 ....................................................................................... 구례 산수유꽃...
51
성탄 아기
서경
2937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50
기차는 강물처럼
서경
2826
기차는 강물처럼 쉬엄쉬엄 흘러갔다 산 돌고 마을 돌아 가끔은 바람도 만지며 바쁠 것 하나 없다는 듯 백마강처럼 흘러갔다
49
강물
서경
2751
구비구비 감돌아 그대는 오시는가 산 넘고 물 건너 이제사 오시는가 한아름 이야기 안고 느릿느릿 오시는 그대 (사진:최문항)
연인과 함께라면
서경
2425
먹구름이 몰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거센 파도 밀려와도 연인과 함께라면 때로는 황금 노을 펼친 하늘도 있으려니 (사진:최문항)<!-- 내용 끝
47
보름달과 가로등
서경
2737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해처럼 크잖는 달 온누리 비춰주고 달처럼 밝지 않는 등 어둔 길 밝혀주네 하늘에는 보름달 거리에는 가로등 걸인마저 잠이 들고 오가는 이 없는 밤 둘이는 친구가 되네 비밀스런 친구가 되네. (사진/김동원)
46
겨울 대나무
서경
2238
조고만 바람에도 살을 베는 아픔이여 텅 빈 마음 풀어 헤쳐 울어 봐도 좋으련만 인고에 길들인 가슴 겨울 나무 됩니다
45
겨울산
서경
2122
잔 가지 툭툭 치듯 인연 끊지 못하는 날 그대여 괴로우면 겨울산에 가 보라 나무는 잎을 버리고 산들은 말을 버린다
44
5행시 - 엘에이의 비
서경
1892
엘 - 엘에이에도 비는 온다네 에 - 에돌아 가는 사람 세우려 이 - 이 한밤 겨울비가 내린다네 의 - 의미 있는 미소 잊은 지 오래건만 비 - 비만 오면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네.
43
계단을 오르는 은행 낙엽
서경
2017
계단을 오른다 계절을 오른다 봄과 여름 사이 여름과 가을 사이 그 틈새 사이 사이에 살짝 숨겨둔 겨울 한숨 (사진:김동원)
42
안나를 위한 조시
서경
1812
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 (1996년.유월.생애 최...
41
다시 로즈힐
서경
2081
어이 하나 어이 하나 잊음이 헐해 어이 하나 노을만도 못한 기억 하늘은 용서할까 쪼르륵, 살아있는 이의 부끄러운 시장기 (2002)
40
로즈 힐로 가는 길
서경
1584
1 산 자도 죽은 자와 함께 가는 로즈 힐 생각은 짚을 모아 매운 연기 피운다 스치는 풍경마다 꼭 꿈만 같아 꿈만 같아 2 네 얼굴 언제 보며 네 목소리 다시 듣나 보라빛 쟈카란타 바람결에 흩날리고 가슴엔 회한의 편편 기억 만장 되어 나부낀다 3 눈 감고 흙...
39
백사장 갈매기 떼
서경
1954
<1> 비상할 줄 모르나 백사장 갈매기 떼 하늘로 치민 파도 일어설 때를 알리는데 백사장 헤매고 다니며 무얼 그리 찾고 있나 <2> 혼자는 외로와서 떼 지어 다니는가 날 저문 줄 모르고 종일을 헤매다가 황혼이 파도를 물들일 때 차고 나를 하늘 보네 <3>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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