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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당

Articles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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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다시 출발선에 서며 file
서경
8136
      다시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시작이다. Happy Runners! 이름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올 1월에 122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해피 러너스는 창단 4개월째 접어 들지만, 오래 닦아 온 내공으로 그 저력만은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다. 윤장균 회장님을 위시하...  
228 봄날은 다시 오고 file
서경
7749
     어머니 기일이 돌아 왔다. 벌써 여섯 번 째다. 딸과 함께 어머님이 계신 '대한 수목장'으로 향했다. 돌아가신 분들 이름을 새겨 넣은 합동 비석판이 바뀌었다.     일년 사이, 사람 수는 늘어나고 이름 크기는 작아졌다. 위치가 바뀌어 버린 어머님 영문...  
227 발렌타인스 데이 유감 file
서경
8175
    2월 14일, 토요일. 그러지 않아도 바쁜 토요일인데 발렌타인스 데이까지 겹쳐 더욱 바쁘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이벤트로 상대방을 끊임없이 감동시킨다. 사. 오 십년 함께 산 사람들도 한 사람과 영원히 사는 게 좀 지루하지 않느냐고 농담삼...  
226 아비정전 file
서경
6603
      책 리뷰를 하다, <아비정전>에 눈이 머물렀다. 책 표지와 함께 짧게 뽑아 놓은 명문장 때문이었다. 한 사람에겐 '순간'이, 다른 사람에겐 '영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굵은 밑줄을 긋고 싶었다.   - 순간이란 정말 짧은 시간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  
225 시가 있는 수필 - 봄날의 제주 바다 file
서경
7958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라 껍질 귀에 대고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제주 4.3 사건.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들으며, 오래 전에 적어 두었던 졸시 한 편을 떠올렸다. 유채꽃은 피고 지고 계절은 어...  
224 나무 그림자 file
서경
7452
    천지가홍엽일 때도그는 도무지   색깔을 알지 못한다탐하지도 않는다  화선지 위로 퍼지는무채색 사유수묵화 한 점이다  오랜 세월이 색채를거두어 가 버린빛 바랜 마을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그 아름다운 풍경만을기억하는 것이다  
223 캘리포니아 /동시 file
서경
7817
  여긴 이민 천국 계절도 같이 살아요   봄여름가을겨울가리지 않고놀아요   하늘엔해와 낮달 나란나란 놀구요   지상엔 물 오른 녹색잎과물기 없는 갈색잎함께 살아요        
222 지우지 못한 문자/시조 file
서경
6390
      오늘은 4월 16일세월호 참사 4주기  파도는 잠잠하나출렁이는 가슴 물결  아들이 보낸 마지막 문자사랑한다 그 한 마디  말 못하고 갈까봐서걱정하며 보낸 맘이  면돗날로 후벼파서통곡하는 모정이여  아들은 가고 없는데 문신처럼 남은 문자          ...  
221 사랑의 형벌/시 file
서경
6761
        그리는 맘도 기다리는 맘도 참 못할 짓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형벌    영원히  감형 받지 못하는  마음의 형벌    시간이 열쇠라지만   눈 감는 날에야 끝날  사랑의 형벌                             (사진 출처: Jtbc 영상)      
220 포토 시 - 물안개 야산 file
서경
6904
    그대신가 눈 여겨 보면   아슴히 머-언 야산    호오이 불러 봐도   들릴 리 없는 거리   무심한 세월의 물안개 강폭만이 깊어라                                           (사진 : 김문홍)  
219 금 간 바위/시조 file
서경
6344
   바위도 슬픔 타나빠개진 석류 가슴  세월은 잔인하나때로는 너그럽지  이제는 눈물도 말라돌부처로 앉은 너                                                                 (사진: 나병춘)  
218 옆으로 누운 배/시조 file
서경
6638
    배가 바로 세워지면 진실도 밝혀질까    수초처럼 흔들리며 흐느끼는 노란 리본    달님도 돌아누운 밤 파도만이 철석인다                                                   (사진 출처 : Jtbc 영상)      
217 시가 있는 수필 - 시간은/ 세익스피어 file
서경
6492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느리게 흘러간다     두려워 하는 사람에게는 빠르게 흐른다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는 길어지고    축하하는 사람에게는 짧아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하.다.    시간처럼 우리를 기쁘게 하고, 시간처...  
216 포토 에세이 - 실루엣 file
서경
6532
      시간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그 바람 속을 '스치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실루엣이다. 실체를 알기에는 터무니 없이 모자라는 시간, 시간들.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우리는절반의 겉모습과 절반의 내면만 알고 갈 뿐이다. 한 순간의 기쁨과 한 순간의 슬픔. ...  
215 포토 에세이 - 우리 젊어 기쁜 날 file
서경
7000
    내가 좋아하는 조정훈씨 사진 한 장이 폐북에 올라 눈길을 잡는다. 친구인 듯 보이는 두 여자 등산객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하는 모습이다. 때는 겨울 마지막 무렵이거나 이른 봄철인 양, 아직  앙상한 나무 마른 가지다. 얼음이라도 녹은 ...  
214 시가 있는 수필 - 추녀 끝 물고기 file
서경
6626
  바람이 분다 풍경 소리 낭랑하고 물고기 춤을 춘다    추녀 끝에 매달려 대롱대는 저 목숨 설법을 전하는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내 목숨 난 무얼 노래하나    오늘도 내 손 잡고 놓치 않는 이    그의 손 꽉 쥔 채 올 려 다 본 다      시조의 저...  
213 바람 불어 좋은 날 file
서경
6619
            바람이 분다. 비 개인 하늘 쓸고 와 바람이 분다. 어제를 휩쓸고 간 바람도 내게로 되돌아 와 마음 깃을 펄럭인다. 소소한 생각 몇 이고 있던 팜츄리도 미련이랑 갖지 말자며 남은 잎을 버린다. 바람과 팜트리가 마치 사랑놀음을 하는 것같다.   ...  
212 아침 산책
서경
6608
  새벽 여섯 시 조금 넘어 눈을 떴다. 주중 마라톤 연습은 틀렸다 싶어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고 싶었다. 그렌샤 길에서 8가를 돌아 윈저 길로 들어섰다. 거기 작은 공원 하나가 있는 걸 보아두었기 때문이다. 비도 그...  
211 지상의 세 점
서경
6949
  죠앤 정. 그녀는 부자다. 손자 손녀 부자다. 이 세상에 그런 복된 여인이 어디 있으랴. 사진을 볼 때마다 부럽다. 잃어버린 네 살박이 아들이 새삼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다시, 지상의 세 점 같은 죠앤의 손자 손녀를 본다. 하늘엔  커다란 점 하나, ...  
210 유채꽃 바다
서경
6963
  바람에 유채꽃이 일렁인다. 노랑 바람이 일었다 꽃잎처럼 떨어지면, 연두꽃 바람 따라와 눈처럼  날린다. 이랑이랑 이는 바람. 아지랑이도 바람 따라와 숨바꼭질 하는 봄.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 봄의 왈츠다. 하늘은 푸르디 푸르고, 흰구름은 슬며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