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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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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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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고국 방문 차 가며 맡긴 미미. 두 달간 곰살맞은 동거가 이번 일요일이면 끝난다. 작년에도 나와 잘 지내고 갔다. 삼년 전 한국에 간 사이 먼저 강아지가 카요테에게 물려간 이후, 언니 마음을 달래라고 똑 같은 초콜렛 푸들을 사 주었다. 초콜렛 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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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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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7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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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 막힌 벽에 문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위안인가. 환기가 필요한 게 어디 공기 뿐이랴. 너와 나의 소통에도 환기는 필요하다. 켜켜이 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신선한 공기를 맞아들여 유쾌한 소통을 하자. 인생은 단 네 마디 생/로/병/사로 요약할 수 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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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는 마라톤 LA Runn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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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78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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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는 마라톤, 즐거운 인생’ 우리 Runners Club의 구호다. Runners Club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 여섯 시, 그리피스 공원에 모여 함께 달리는 마라톤 클럽이다. 새벽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던 차에, 신문에 난 마라톤 교실 기사를 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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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댄스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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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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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 오후 6시 50분에 영작 클래스가 있는 날이다. 9월 2일 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이제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2월 21일이면 끝나는데, 홈웤이 장난 아니다. 마침, 벽보를 보니 앞 시간에 4시 50분부터 소셜 댄스 클래스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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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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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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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을을 일러 조락의 계절이라 하기도 하고 결실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어느 쪽을 보느냐에 따라 생각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런 생각마저 삶의 환경이 바뀌면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모양이다. 마치, 정상적으로 흐르던 강줄기가 어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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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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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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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 날 새면 제각금 날아가나니 보아라, 우리 인생도 이러하거늘 무슨 일 서러워 눈물 흘리나 그렇습니다. 이모님! 우리는 이 지상에 살면서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였습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날아가던 ‘가족 새’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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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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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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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산 잔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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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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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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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수필쓰기는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사물을 눈여겨보노라면 어느 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걸어온다. 아름다움이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란 사실을 안 것도 수필을 쓰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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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이 다까시의 <<만리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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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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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리타 쯤 왔을 때 기차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 기차에 문제가 있어 더 갈 수가 없다며 곧 버스로 모든 기차역으로 모셔드리겠다 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웅성거리거나 시끄럽게 소리치지 않았다. 어련히 알아서 해주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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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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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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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빈가 했는데, 봄을 부르는 봄비였나 보다. 죽은 듯이 서 있던 겨울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가지 끝마다 봉긋봉긋 꽃망울이 맺혔다. 봄비에 씻긴 하얀 알몬드꽃도 벗꽃처럼 화사하다. 야생화인들 빠질 손가, 앞 다투어 피어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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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 의사 같은 작가/이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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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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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같은 작가/이원택 의사 같은 작가 . 제목이 너무 거창한 거 같죠? 사실, 제가 이런 논술 제목 같은 얘기는 좀 약해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여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달에 있었던 재미수필 문학가협회 출판기념회 때였습니다. 이원택 선생님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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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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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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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장 두 장 떨어져 나가더니 드디어 마지막 잎새인 양 한 장의 달력만 남았다. 마음도 스산하고 날씨도 스산해진 연말이다. 이러한 때, 크리스마스라도 끼어있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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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수필은......(아포리즘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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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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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면> 내게 있어 수필은 '숨은 그림 찾기'이다. 자연이나 사물을 눈 여겨 보노라면 어느 새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이 동그마니 눈 뜨고 말을 걸어온다. 아름다움이란, 기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지는 것'이 아니던가.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올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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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저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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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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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거의 한 달 만이다. 손녀 학군 때문에 엘 에이 카운티에서 오렌지 카운티로 이사를 한 뒤로는 만나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오늘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만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다. 손녀도 안 보는 사이에 부쩍 의젓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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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영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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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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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한국 이름은 박동미다. 동녘 ‘東'에 아름다울 ‘美’로 몸도 마음도 동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닮아 고심 끝에 지어준 이름이다.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 이름을 지어달라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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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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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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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초대 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콩국수를 해 주겠다는 초대를 받고 집을 나섰다. 며칠째 불볕더위에 시달린 터라 콩국수 초대란 말만 들어도 절반의 더위는 가신 듯했다. 살림솜씨 맵고 음식 잘한다는 칭송을 듣고 있는 둘째 동서는 같은 여자가 봐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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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받고 싶은 사람에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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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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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 세상에서 용서를 빌어야 할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빠랍니다. 아마 오빠는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시겠죠.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너무나 많은 마음의 죄를 지었답니다. 오빠의 영혼이나마 이 글을 읽어주길 바래요. 오빠! 오빠가 모범생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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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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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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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는 욕망 분의 충족 곱하기 100이라고 한다. 결국 행복해지려면 욕망을 줄이든지 충족도를 높여가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물론, 욕망과 충족을 동시에 키워나간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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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 - 사랑, 그 황홀한 유혹(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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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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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금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다. 철망 담을 따라 피어있는 색색의 장미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길가 올리브 가로수는 그 푸르름으로 더욱 의연해 보인다. 가끔은 잊은 저를 기억해 달라는 듯 “꼬끼오!“ 하고 장닭이 외쳐대고 덩달아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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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하느님의 선물’/ 독서 지도사 봄 학기를 마치며(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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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8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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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독서 지도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한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안부 전화를 해 주던 문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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