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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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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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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가 예쁜 건 목화솜 흰구름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 흰구름이 어여쁜 건 푸른 하늘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 푸른 하늘이 더더욱 아름다운 건 나의 주님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 배경은 사랑의 또 다른 말 나서지 않아도 늘 우리를 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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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돈도 비치 석양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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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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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아름다운 달이다. 어린이 날이 있고, 어버이 날이 있고, 스승의 날이 있다. 연이어, 21일 둘이 한 몸 이루는 부부의 날 까지 있다. 잊고 살던 정을 나누고, 불편했던 인간 관계를 회복하는 달이다. 기실, 오월은 장미가 있어 계절의 여왕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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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어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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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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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 하고 부르면 낯선 사람 같고 “어머이!” 하고 부르면 우리 엄마 같다 2 “어머니!”하고 부르면 시어머님 같고 “어머이!” 하고 부르면 친정 엄마 같다 3 “어머니!”하고 부르면 쳐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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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호박꽃/연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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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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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텃밭에 심겨져도 꽃밭을 넘보지 않고 담 밑에 피면서도 키를 재지 않는다 때 되면 꽃 피고 열매 맺어 밥상 위에 오를 뿐 <2> 잎도 주고 꽃도 주고 열매까지 주었어도 언제나 환히 웃는 꽃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울엄마 닮은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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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바닷가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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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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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새벽 노을 파도 깨워 여는 아침 팜트린 키를 세워 하늘 문 두드리고 접었다 다시 펴는 꿈 물보라로 치솟네 (사진 : 제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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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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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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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다 버려도여지껏 못 버린 것 잊으려 애를 써도상기도 못 잊는 것 소소한 생각 몇 이고뒤척이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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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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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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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마른 잎 구르고 머리카락 날린다 기분이 좋다 그 것 뿐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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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마른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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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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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마른 나뭇잎바람따라 구르다 ......부스러진다 수분 없는 삶 우리 인생도눈물 빠지면마른 잎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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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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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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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별 소녀별나라에서 온 공주 오늘은 별밭에 앉아네 별을 찾는 거냐 작지만가장 빛나는 별그 별 하나 품거라 (사진 제공 : 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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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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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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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별꽃 피면 그리운 이름 따라 뜹니다 별 하나 이름 하나돠뇌고 있노라면 꼬리별낯선 창 기웃대다내 가슴에 떨어집니다 하나 둘 별꽃 지면그리운 얼굴 함께 집니다 별꽃 진 빈 하늘에어른대던 얼굴들 가없는은하수 숲 속 마을 숨은 별꽃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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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선에 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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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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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시작이다. Happy Runners! 이름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올 1월에 122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해피 러너스는 창단 4개월째 접어 들지만, 오래 닦아 온 내공으로 그 저력만은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다. 윤장균 회장님을 위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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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다시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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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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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기일이 돌아 왔다. 벌써 여섯 번 째다. 딸과 함께 어머님이 계신 '대한 수목장'으로 향했다. 돌아가신 분들 이름을 새겨 넣은 합동 비석판이 바뀌었다. 일년 사이, 사람 수는 늘어나고 이름 크기는 작아졌다. 위치가 바뀌어 버린 어머님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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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스 데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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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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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토요일. 그러지 않아도 바쁜 토요일인데 발렌타인스 데이까지 겹쳐 더욱 바쁘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이벤트로 상대방을 끊임없이 감동시킨다. 사. 오 십년 함께 산 사람들도 한 사람과 영원히 사는 게 좀 지루하지 않느냐고 농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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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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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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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를 하다, <아비정전>에 눈이 머물렀다. 책 표지와 함께 짧게 뽑아 놓은 명문장 때문이었다. 한 사람에겐 '순간'이, 다른 사람에겐 '영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굵은 밑줄을 긋고 싶었다. - 순간이란 정말 짧은 시간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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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수필 - 봄날의 제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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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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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라 껍질 귀에 대고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제주 4.3 사건.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들으며, 오래 전에 적어 두었던 졸시 한 편을 떠올렸다. 유채꽃은 피고 지고 계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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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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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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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홍엽일 때도그는 도무지 색깔을 알지 못한다탐하지도 않는다 화선지 위로 퍼지는무채색 사유수묵화 한 점이다 오랜 세월이 색채를거두어 가 버린빛 바랜 마을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그 아름다운 풍경만을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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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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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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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민 천국 계절도 같이 살아요 봄여름가을겨울가리지 않고놀아요 하늘엔해와 낮달 나란나란 놀구요 지상엔 물 오른 녹색잎과물기 없는 갈색잎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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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지 못한 문자/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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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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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6일세월호 참사 4주기 파도는 잠잠하나출렁이는 가슴 물결 아들이 보낸 마지막 문자사랑한다 그 한 마디 말 못하고 갈까봐서걱정하며 보낸 맘이 면돗날로 후벼파서통곡하는 모정이여 아들은 가고 없는데 문신처럼 남은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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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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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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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맘도 기다리는 맘도 참 못할 짓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형벌 영원히 감형 받지 못하는 마음의 형벌 시간이 열쇠라지만 눈 감는 날에야 끝날 사랑의 형벌 (사진 출처: Jtbc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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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물안개 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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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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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신가 눈 여겨 보면 아슴히 머-언 야산 호오이 불러 봐도 들릴 리 없는 거리 무심한 세월의 물안개 강폭만이 깊어라 (사진 : 김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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