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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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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
1287 |
1 별님도 엿볼세라 쉬쉬 키운 사랑 떡잎 중천에 해 뜨면 그때사 당당할까 님 그린 마음 하나로 속불 타는 여인아 2 님만 보고 살고지던 늘 푸른 나날도 어둔 밤 유성 하나 금 긋고 사라지면 빈들에 볏짚 쓰러지듯 지고마는 넋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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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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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
1439 |
오라고 돌아가마고 수없이 한 약속을 접어선 다시 펴고 다시 펴서 접는 사이 갈매기 제 먼저 끼룩대며 수평선을 넘어간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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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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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337 |
홀 - 홀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로 - 로맨스를 꿈 꾸는 꽃은 더 아름다워 그 - 그늘 진 표정일랑 싹 지우고 리 - 리스본에서 춤 추던 스페인 여인처럼 고 - 고상하면서도 더 - 더 정열적으로 불 - 불 같은 사랑 한번 혀 봐 어 -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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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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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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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473 |
개울에 손 담그면 사무치는 그대 말씀 사랑아, 마르지 마라 사랑아, 머물지 마라 사랑아, 돌아서지 마라 사랑아, 조바심치지 마라 오로지 내일로 내일로 흐르는 시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라 돌돌돌 가슴에 지줄대는 산 개울의 옛 이야기. ( 조병화 선생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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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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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시 -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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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407 |
피 - 피아니시모로 처마 끝 풍경이 울고 라 - 라스트 신 찍듯 그대 홀연히 떠난 봄날, 미 - 미세한 바람에도 행여 귀기울였음은 드 - 드문드문 떠오르던 그대 영상 때문. (* 암투병중인 윤석훈 씨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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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시 - 봄 소풍 삼행시(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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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698 |
(1) 봄 - 봄비에 젖은 마음 님 생각은 들풀인데 소 - 소나무 푸른 야산에 진달래만 우련 붉어 풍 - 풍경도 바람이 데려가 혼자 우는 민들레. (2) 봄 - 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 - 소라 껍질 귀에 대고 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 - 풍장된 슬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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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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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342 |
8행시 - 홀로 그리고 더불어 홀 - 홀로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로 - 로맨스를 꿈 꾸는 꽃은 더 아름다워 그 - 그늘 진 표정일랑 싹 지우고 리 - 리스본에서 춤 추던 스페인 여인처럼 고 - 고상하면서도 더 - 더 정열적으로 불 - 불 같은 사랑 한번 혀 봐 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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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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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04 |
산 개울 / 지희선 개울에 손 담그면 사무치는 그대 말씀 사랑아, 마르지 마라 사랑아, 머물지 마라 사랑아, 돌아서지 마라 사랑아, 조바심치지 마라 오로지 내일로 내일로 흐르는 시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라 돌돌돌 가슴에 지줄대는 산 개울의 옛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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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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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96 |
작은 새 한 마리가 퉁기며 떠난 가지 여운으로 흔들리다 제 자리로 돌아간다 내 있다 떠난 자리도 출렁이다 잊혀질까 (어쩌면 머언 머언 날 작은 새로 기억될까) 작은 새 떠난 가지 계절은 오고 가고 흔들리는 나무 잎새 옛날을 잊었어라 내 있다 떠난 자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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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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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408 |
봄 바람 가을비에 그리도 앓던 가슴 연서 한 장 남기잖고 저 홀로 가는 길은 하늘도 하 서러워서 놀빛으로 울었다. (2000년 십 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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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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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331 |
세월은 오고 가고 사랑은 변하는 거 비 오고 바람 불면 잊혀질 고운 기억 갈 때는 말 없이 가야 해 본향으로 가는 걸. (2000년 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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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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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309 |
물살이 급하다 한들 달 떠내려 가지 않고 서산에 얹힌 해는 노을 더욱 아름다워 넋 속에 뿌려논 노래 사리 되어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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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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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497 |
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은 다시 사 방 팔 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인일기>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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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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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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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74 |
그대 없는 창에도 별꽃은 피더이다 피고 지고 지고 피는 별꽃 송이 사이사이 얼비친 당신 얼굴이 보름달로 뜨더이다 그대 있던 창에도 별꽃은 지더이다 지고 피고 피고 지던 별꽃 무덤 사이사이 당신은 그믐달 되어 밤하늘로 숨더이다 그대 없는 빈 창에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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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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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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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56 |
버리고 또 버려도 여지껏 못 버린 것 잊으려 애를 써도 상기도 못 잊는 것 소소한 생각 몇 걸어두고 뒤척이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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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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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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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66 |
당신은 연 나는 얼레 당기면 당길수록 당신은 멀어져 가고 얼레에 감 겨 오 는 눈 물 당신은 연, 나는 얼레 어제도 또 내일도 한 백년 살아보자고 아아, 다시 살아보자고 눈물로 풀을 먹이며 한사코 다시 감는 당신은 연, 나는 얼레 하늘에서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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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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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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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249 |
잔돌 주워 돌 탑 쌓 듯 돋보기로 햇빛 모은다 지지지 종이가타고, 살이 타고, 혼이 탄다 아, 끝내 미완의 사리 한 줌 재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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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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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베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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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1350 |
빅베어 가는 길은 생각 밟고 가는 길 아득히 내려다 뵈는 인간 세상 동화런가 폴폴폴 흩날리는 흰 눈발 내 무게가 미안타 칼바람 맞고 서면 너도 없고 나도 없고 별빛 총총 하늘 아래 생각마저 걷어내면 오호라, 지구도 몸 가벼워 풍선처럼 떠가누나 (200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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