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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선에 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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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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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선에 섰다. 새로운 시작이다. Happy Runners! 이름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올 1월에 122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해피 러너스는 창단 4개월째 접어 들지만, 오래 닦아 온 내공으로 그 저력만은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다. 윤장균 회장님을 위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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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다시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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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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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기일이 돌아 왔다. 벌써 여섯 번 째다. 딸과 함께 어머님이 계신 '대한 수목장'으로 향했다. 돌아가신 분들 이름을 새겨 넣은 합동 비석판이 바뀌었다. 일년 사이, 사람 수는 늘어나고 이름 크기는 작아졌다. 위치가 바뀌어 버린 어머님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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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스 데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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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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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토요일. 그러지 않아도 바쁜 토요일인데 발렌타인스 데이까지 겹쳐 더욱 바쁘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크고 작은 이벤트로 상대방을 끊임없이 감동시킨다. 사. 오 십년 함께 산 사람들도 한 사람과 영원히 사는 게 좀 지루하지 않느냐고 농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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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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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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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를 하다, <아비정전>에 눈이 머물렀다. 책 표지와 함께 짧게 뽑아 놓은 명문장 때문이었다. 한 사람에겐 '순간'이, 다른 사람에겐 '영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굵은 밑줄을 긋고 싶었다. - 순간이란 정말 짧은 시간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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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수필 - 봄날의 제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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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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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생각나는 유채꽃 제주 바다 소라 껍질 귀에 대고파도 소리 불러 내면 풍장된 슬픈 넋들이 갈매기로 끼룩댄다 제주 4.3 사건.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들으며, 오래 전에 적어 두었던 졸시 한 편을 떠올렸다. 유채꽃은 피고 지고 계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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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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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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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홍엽일 때도그는 도무지 색깔을 알지 못한다탐하지도 않는다 화선지 위로 퍼지는무채색 사유수묵화 한 점이다 오랜 세월이 색채를거두어 가 버린빛 바랜 마을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그 아름다운 풍경만을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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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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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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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민 천국 계절도 같이 살아요 봄여름가을겨울가리지 않고놀아요 하늘엔해와 낮달 나란나란 놀구요 지상엔 물 오른 녹색잎과물기 없는 갈색잎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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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지 못한 문자/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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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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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6일세월호 참사 4주기 파도는 잠잠하나출렁이는 가슴 물결 아들이 보낸 마지막 문자사랑한다 그 한 마디 말 못하고 갈까봐서걱정하며 보낸 맘이 면돗날로 후벼파서통곡하는 모정이여 아들은 가고 없는데 문신처럼 남은 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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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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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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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맘도 기다리는 맘도 참 못할 짓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형벌 영원히 감형 받지 못하는 마음의 형벌 시간이 열쇠라지만 눈 감는 날에야 끝날 사랑의 형벌 (사진 출처: Jtbc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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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시 - 물안개 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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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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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신가 눈 여겨 보면 아슴히 머-언 야산 호오이 불러 봐도 들릴 리 없는 거리 무심한 세월의 물안개 강폭만이 깊어라 (사진 : 김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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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간 바위/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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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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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도 슬픔 타나빠개진 석류 가슴 세월은 잔인하나때로는 너그럽지 이제는 눈물도 말라돌부처로 앉은 너 (사진: 나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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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운 배/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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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6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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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바로 세워지면 진실도 밝혀질까 수초처럼 흔들리며 흐느끼는 노란 리본 달님도 돌아누운 밤 파도만이 철석인다 (사진 출처 : Jtbc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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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수필 - 시간은/ 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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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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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느리게 흘러간다 두려워 하는 사람에게는 빠르게 흐른다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는 길어지고 축하하는 사람에게는 짧아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하.다. 시간처럼 우리를 기쁘게 하고, 시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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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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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6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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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그 바람 속을 '스치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실루엣이다. 실체를 알기에는 터무니 없이 모자라는 시간, 시간들.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우리는절반의 겉모습과 절반의 내면만 알고 갈 뿐이다. 한 순간의 기쁨과 한 순간의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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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 우리 젊어 기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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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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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조정훈씨 사진 한 장이 폐북에 올라 눈길을 잡는다. 친구인 듯 보이는 두 여자 등산객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하는 모습이다. 때는 겨울 마지막 무렵이거나 이른 봄철인 양, 아직 앙상한 나무 마른 가지다. 얼음이라도 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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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수필 - 추녀 끝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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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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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풍경 소리 낭랑하고 물고기 춤을 춘다 추녀 끝에 매달려 대롱대는 저 목숨 설법을 전하는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내 목숨 난 무얼 노래하나 오늘도 내 손 잡고 놓치 않는 이 그의 손 꽉 쥔 채 올 려 다 본 다 시조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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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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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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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비 개인 하늘 쓸고 와 바람이 분다. 어제를 휩쓸고 간 바람도 내게로 되돌아 와 마음 깃을 펄럭인다. 소소한 생각 몇 이고 있던 팜츄리도 미련이랑 갖지 말자며 남은 잎을 버린다. 바람과 팜트리가 마치 사랑놀음을 하는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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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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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6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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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섯 시 조금 넘어 눈을 떴다. 주중 마라톤 연습은 틀렸다 싶어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고 싶었다. 그렌샤 길에서 8가를 돌아 윈저 길로 들어섰다. 거기 작은 공원 하나가 있는 걸 보아두었기 때문이다. 비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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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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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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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앤 정. 그녀는 부자다. 손자 손녀 부자다. 이 세상에 그런 복된 여인이 어디 있으랴. 사진을 볼 때마다 부럽다. 잃어버린 네 살박이 아들이 새삼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다시, 지상의 세 점 같은 죠앤의 손자 손녀를 본다. 하늘엔 커다란 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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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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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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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유채꽃이 일렁인다. 노랑 바람이 일었다 꽃잎처럼 떨어지면, 연두꽃 바람 따라와 눈처럼 날린다. 이랑이랑 이는 바람. 아지랑이도 바람 따라와 숨바꼭질 하는 봄.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 봄의 왈츠다. 하늘은 푸르디 푸르고, 흰구름은 슬며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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