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이의 방 (블루2).jpg 죽은 아이의 방(블루).jpg

  

 

 

창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도 찬란하고 공기도 그득한데, 빈 침대, 빈 책상, 빈 의자........
그리고 죽음보다 깊은 이 '침묵'...... 아이는 어디로 가고 소리란 소리는 다 어디로 갔는가?!
아파서 칭얼대던 아이의 신음조차 그리워지는 이 밤을 어이하랴!
아들아, 아무리 불러 호곡한들, 내 소리 네가 들으랴? 네 소리 내가 들으랴?! ......
미안해! 오늘도 엄마는 밥을 먹었고, 그리고 웃기도 했어.

가끔은 널 잊기도 해. 그래서 더욱더욱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