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아기 걸음

우리 아가 같은 걸음

 

성큼성큼 청년 걸음

우리 오빠 같은 걸음


하지만 끝내지 못한

우리 아빠 같은 걸음

 

아장아장 아기 예수

엄마 말씀 잘 듣고

 

성큼성큼 청년 예수

목수 아빠 돕더니

 

서른 셋 꽃다운 나이

쓴 잔 들고  가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