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밤하늘3.jpg

 

남편은 mountian.com에
아들은 PC방에

절간 같은 빈 집에
생각이 차고 들어

친구야, 창가에 턱 괴고
별만 헤고 있다지.

* mountain.com : IMF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회사 출근 대신
                  등산을 하며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

* 위 작품은, IMF 직후(1997년)  한국에 있는 친구를 생각하며 쓴 시조입니다.

어느 새 십 여 년 세월이 흘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