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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 향기에 묻어오는 여린 슬픔

푸르러 울고 싶던 젊은 날의 초상인가

라일락 꽃 진 자리엔 눈물 여물어 씨앗 돋고.

(2002년 봄 - 리디아님의 '오월 어느 날'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