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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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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포토 에세이) 혼자 뜨는 해-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서경
2213
                                                                                          < 통영 앞바다 >     해는 혼자 뜨고 혼자 진다. 모두가 잠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스름 저녁 노을에 묻혀 혼자 진다.   그렇게 밝은 해도 먹구름이 끼일 때가 ...  
153 ' 한국의 한시'/정용진 시인 옮김
서경
1366
한국(韓國)의 한시(漢詩) 駕幸東京獻王內相融(가행동경헌왕내상융) -東京老人- 九天光動轉星辰(구천광동전성진) 구천에 빛 움직이니 별이 흐르고 日碣籠旗拄海巡(일패롱기병해순) 일패 용기 바다 따라 순수(巡狩)하구나 黃葉喵林會索寞(황엽계림회삭막) 계림 ...  
152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1236
윤 - 윤사월 봄이 와도 육첩방은 남의 나라 동 - 동짓달 칼바람에 가슴 더욱 칼칼거려 주 - 주막집 주모 붙들고 모국어로 울고파라.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외우다가, 젊은 시인의 나라 잃은 설움과 이국 생활의 고독이 마치 내 것인 양 가슴을 쳐와 ...  
151 민들레 연가/지희선
서경
1234
        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150 시가 있는 수필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지희선
서경
1219
            - 사탕 열 여섯 개를/너희들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몇 개씩 먹지?/....../세 개요/다시 한 번 생각해 봐/....../세 개요/딱!/굴밤 한대/네 개는/엄마 드리려고요/엄마는/ 나를/와락 끌어 안으시더니/우신다 (김교현의 '나눗셈')       언니로부...  
149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민.희/지희선
서경
1014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148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서경
1012
      "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  
147 이름으로 시조 짓기 - 박.신.아/지희선
서경
1011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146 (포토 에세이) 강물의 배경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984
                                                                                                                                   경남 함안의 남강변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  
145 (고전수필) 한 삼태기의 흙/성현
서경
943
한 삼태기의 흙 지난 경인년(1470)에 큰 가뭄이 들었다. 정월에서부터 비가 오지 않더니, 가을 7월까지 가뭄이 계속되었다. 이 때문에 땅이 메말라서 봄에는 쟁기질도 못했고 여름이 되어서도 김맬 것이 없었다. 온 들판의 풀들은 누렇게 말랐고 논밭의 곡식들...  
144 인연 - 푸조나무 사랑/최영철
서경
940
오백년 여기 서 있는 동안 한번은 당신 샛별로 오고 한번은 당신 소나기로 오고 그때마다 가시는 길 바라보느라 이렇게 많은 가지를 뻗었답니다 오백년 여기 서 있는 동안 한번은 당신 나그네로 오고 한번은 당신 남의 임으로 오고 그때마다 아픔을 숨기느라 ...  
143 시가 있는 수필 - 투르게네프의 언덕/윤동주
서경
933
<투르게네프의 언덕 - 윤동주> 나는 고개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 사이다병, 간즈메통, 쇳조각, 헌 양말짝 등 폐물이 가득하였다. 둘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셋째 아이도 ...  
142 대지의 조각가/지희선
서경
932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 씩 일어나는 것이 우리네 삶인가 보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랬다.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던 황부장이 뜻밖에도 부고란 한 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몇 년만에 만난 연극 공연장에서 미세스 지도 이런 데 다 오느냐며...  
141 뻐꾸기(시조)/김영수
서경
903
자식 같은 한 점 혈육 통한을 품에 안고 치매의 무덤 속에 파묻혔던 50년사 오마니! 목멘 소리에 퍼뜩 깨어 너는 운다. 삼베옷 깃털의 새여 너는, 한민족의 喪主 뼛가루 대신 흙 한 줌 고향땅에 뿌려질 때 흰 옷 가시 투성이 찔레도 따라 피더냐 첩첩 산 그늘...  
140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885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  
139 아름다운 불화/지희선
서경
883
     -태양과 비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들은 둘다 같은 시간에 하늘에 있고 싶었다. 누구도 고집을 꺾지 않았으므로,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햇빛 또한 쨍쨍 내리쬐었다. 그 덕분에 하늘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렸다. 햇빛과 프리즘 역할을 한 수정 빗...  
138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지희선
서경
880
  함박눈 펑펑 나리는 밤 가로등은 조을 듯 조을 듯 눈을 비비고 우리는 백석을 이야기 하며 그의 연인 나타샤를 그리워 했다.   날리는 눈발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던 뒷모습은 가버린 젊음인가. 연인인가. 함박눈 사이로 가끔 가벼운 한숨소리도 들렸다.   ...  
137 이모님 영전에....../지희선
서경
879
밤새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 날 새면 제각금 날아가나니 보아라, 우리 인생도 이러하거늘 무슨 일 서러워 눈물 흘리나 그렇습니다. 이모님! 우리는 이 지상에 살면서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였습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날아가던 &...  
136 4행시 - 6월 그 숲/지희선 (재미수필 4행시)
서경
877
http://imunhak.com/20254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  
135 날개 세 쌍의 나비를 아십니까/이원규
서경
873
http://imunhak.com/20265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초가을 빗소리에 깨어나 넋놓고 앉았다가 필을 들었습니다.   며칠 간 쓸지 않은 방바닥에는 빠진 머리카락이 어지럽지만 무련,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 내 마음의 단풍잎이 화들짝 달아오릅니다.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