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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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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포토 에세이) 혼자 뜨는 해-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서경
1910
                                                                                          < 통영 앞바다 >     해는 혼자 뜨고 혼자 진다. 모두가 잠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스름 저녁 노을에 묻혀 혼자 진다.   그렇게 밝은 해도 먹구름이 끼일 때가 ...  
153 ' 한국의 한시'/정용진 시인 옮김
서경
1366
한국(韓國)의 한시(漢詩) 駕幸東京獻王內相融(가행동경헌왕내상융) -東京老人- 九天光動轉星辰(구천광동전성진) 구천에 빛 움직이니 별이 흐르고 日碣籠旗拄海巡(일패롱기병해순) 일패 용기 바다 따라 순수(巡狩)하구나 黃葉喵林會索寞(황엽계림회삭막) 계림 ...  
152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1236
윤 - 윤사월 봄이 와도 육첩방은 남의 나라 동 - 동짓달 칼바람에 가슴 더욱 칼칼거려 주 - 주막집 주모 붙들고 모국어로 울고파라.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외우다가, 젊은 시인의 나라 잃은 설움과 이국 생활의 고독이 마치 내 것인 양 가슴을 쳐와 ...  
151 시가 있는 수필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지희선
서경
1218
            - 사탕 열 여섯 개를/너희들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몇 개씩 먹지?/....../세 개요/다시 한 번 생각해 봐/....../세 개요/딱!/굴밤 한대/네 개는/엄마 드리려고요/엄마는/ 나를/와락 끌어 안으시더니/우신다 (김교현의 '나눗셈')       언니로부...  
150 민들레 연가/지희선
서경
1159
        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149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서경
1012
      "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  
148 (포토 에세이) 강물의 배경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958
                                                                                                                                   경남 함안의 남강변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  
147 (고전수필) 한 삼태기의 흙/성현
서경
943
한 삼태기의 흙 지난 경인년(1470)에 큰 가뭄이 들었다. 정월에서부터 비가 오지 않더니, 가을 7월까지 가뭄이 계속되었다. 이 때문에 땅이 메말라서 봄에는 쟁기질도 못했고 여름이 되어서도 김맬 것이 없었다. 온 들판의 풀들은 누렇게 말랐고 논밭의 곡식들...  
146 인연 - 푸조나무 사랑/최영철
서경
940
오백년 여기 서 있는 동안 한번은 당신 샛별로 오고 한번은 당신 소나기로 오고 그때마다 가시는 길 바라보느라 이렇게 많은 가지를 뻗었답니다 오백년 여기 서 있는 동안 한번은 당신 나그네로 오고 한번은 당신 남의 임으로 오고 그때마다 아픔을 숨기느라 ...  
145 이름으로 시조 짓기 - 박.신.아/지희선
서경
939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144 시가 있는 수필 - 투르게네프의 언덕/윤동주
서경
933
<투르게네프의 언덕 - 윤동주> 나는 고개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 사이다병, 간즈메통, 쇳조각, 헌 양말짝 등 폐물이 가득하였다. 둘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셋째 아이도 ...  
143 대지의 조각가/지희선
서경
930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 씩 일어나는 것이 우리네 삶인가 보다. 오늘 아침만 해도 그랬다. 신문사에서 같이 일했던 황부장이 뜻밖에도 부고란 한 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몇 년만에 만난 연극 공연장에서 미세스 지도 이런 데 다 오느냐며...  
142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민.희/지희선
서경
925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141 뻐꾸기(시조)/김영수
서경
903
자식 같은 한 점 혈육 통한을 품에 안고 치매의 무덤 속에 파묻혔던 50년사 오마니! 목멘 소리에 퍼뜩 깨어 너는 운다. 삼베옷 깃털의 새여 너는, 한민족의 喪主 뼛가루 대신 흙 한 줌 고향땅에 뿌려질 때 흰 옷 가시 투성이 찔레도 따라 피더냐 첩첩 산 그늘...  
140 아름다운 불화/지희선
서경
883
     -태양과 비가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들은 둘다 같은 시간에 하늘에 있고 싶었다. 누구도 고집을 꺾지 않았으므로,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서 햇빛 또한 쨍쨍 내리쬐었다. 그 덕분에 하늘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걸렸다. 햇빛과 프리즘 역할을 한 수정 빗...  
139 4행시 - 6월 그 숲/지희선 (재미수필 4행시)
서경
877
http://imunhak.com/20254           6  - 6월 6일 현충일은       첫사랑을 만난 날   월 - 월광에 빛나던 밤        박꽃처럼 환하고   그 - 그윽한  아카시아,        향내나던 오솔길                숲 - 숲 속의 바위런가, 세월도                     ...  
138 날개 세 쌍의 나비를 아십니까/이원규
서경
872
http://imunhak.com/20265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초가을 빗소리에 깨어나 넋놓고 앉았다가 필을 들었습니다.   며칠 간 쓸지 않은 방바닥에는 빠진 머리카락이 어지럽지만 무련,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 내 마음의 단풍잎이 화들짝 달아오릅니다. 변명 ...  
137 오리의 유영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852
바람과 함께 잠을 깨고 바람과 함께 잠이 드는 호면. 그러나, 잠든 호면을 깨우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오리의 유영으로도, 아니, 어쩌면 잎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로도 깨울 수 있음을 알겠습니다. 그런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글을 씁...  
136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지희선
서경
850
  함박눈 펑펑 나리는 밤 가로등은 조을 듯 조을 듯 눈을 비비고 우리는 백석을 이야기 하며 그의 연인 나타샤를 그리워 했다.   날리는 눈발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던 뒷모습은 가버린 젊음인가. 연인인가. 함박눈 사이로 가끔 가벼운 한숨소리도 들렸다.   ...  
135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846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