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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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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00 best nonfiction
서경
6477
Board’s List THE EDUCATION OF HENRY ADAMS by Henry Adams 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 by William James UP FROM SLAVERY by Booker T. Washington A ROOM OF ONE’S OWN by Virginia Woolf SILENT SPRING by Rachel Carson SELECTED ESSAYS, 19...  
153 (포토 에세이) 혼자 뜨는 해-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서경
4387
                                                                                          < 통영 앞바다 >     해는 혼자 뜨고 혼자 진다. 모두가 잠든 꼭두새벽에 일어나 어스름 저녁 노을에 묻혀 혼자 진다.   그렇게 밝은 해도 먹구름이 끼일 때가 ...  
152 이름으로 시조 짓기 - 성.민.희/지희선
서경
2953
    성 - 성녀인가  선녀련가        싫은 낯색 하나 없이   민 - 민들레 노란 웃음        나비처럼 날리며   희 - 희나리 불꽃 지피려        하얀 밤을 지새네   * 희나리 - 젖은 장작. 성민희씨는 현재 재미 수필 문학가 협회 회장임.   
151 민들레 연가/지희선
서경
2925
        민들레는 나비보다 먼저 받아 드는 봄 편지다. 더 빨리 피어난 봄꽃이 있을 법도 하련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밝은 색채 때문이리라. 겨울 찬바람에 목을 움츠렸다가도 노란 민들레를 보면, '어! 벌써 봄이네'하고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    먼...  
150 이름으로 시조 짓기 - 박.신.아/지희선
서경
2655
     박 - 박꽃은 초가  지붕에                 달덩이 같은 시를  쓰고   신 - 신비한 밤은  안개 풀어         마을마다 수를 놓네   아 - 아픔도 아름다운 밤        풍경도 연서를 쓰네      
149 이모님 영전에....../지희선
서경
2617
밤새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 날 새면 제각금 날아가나니 보아라, 우리 인생도 이러하거늘 무슨 일 서러워 눈물 흘리나 그렇습니다. 이모님! 우리는 이 지상에 살면서 한 가지에 ‘같이 자던 새’였습니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서 함께 날아가던 &...  
148 ' 한국의 한시'/정용진 시인 옮김
서경
2021
한국(韓國)의 한시(漢詩) 駕幸東京獻王內相融(가행동경헌왕내상융) -東京老人- 九天光動轉星辰(구천광동전성진) 구천에 빛 움직이니 별이 흐르고 日碣籠旗拄海巡(일패롱기병해순) 일패 용기 바다 따라 순수(巡狩)하구나 黃葉喵林會索寞(황엽계림회삭막) 계림 ...  
147 (포토 에세이) 강물의 배경 - 글/지희선, 사진/김동원
서경
1749
                                                                                                                                   경남 함안의 남강변   하늘은 구름의 배경이 되어주고 구름은 산들의 배경이 되어준다. 산 또한, 깎이어 절벽이 되기...  
146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1689
윤 - 윤사월 봄이 와도 육첩방은 남의 나라 동 - 동짓달 칼바람에 가슴 더욱 칼칼거려 주 - 주막집 주모 붙들고 모국어로 울고파라. *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외우다가, 젊은 시인의 나라 잃은 설움과 이국 생활의 고독이 마치 내 것인 양 가슴을 쳐와 ...  
145 시가 있는 수필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심순덕)/지희선
서경
1672
            - 사탕 열 여섯 개를/너희들 넷이서/ 나누어 먹으면/몇 개씩 먹지?/....../세 개요/다시 한 번 생각해 봐/....../세 개요/딱!/굴밤 한대/네 개는/엄마 드리려고요/엄마는/ 나를/와락 끌어 안으시더니/우신다 (김교현의 '나눗셈')       언니로부...  
144 (발표문) 의사 같은 작가 - 이원택/지희선 2
서경
1635
                               의사 같은 작가/이원택                                                                                                                                            의사 같은  작가 . 제목이 너무 거창한 거 같죠? 사...  
143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산장의 밤 / 지희선
서경
1630
  함박눈 펑펑 나리는 밤 가로등은 조을 듯 조을 듯 눈을 비비고 우리는 백석을 이야기 하며 그의 연인 나타샤를 그리워 했다.   날리는 눈발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던 뒷모습은 가버린 젊음인가. 연인인가. 함박눈 사이로 가끔 가벼운 한숨소리도 들렸다.   ...  
142 나가이 다까시의 <<만리무영>>/지희선
서경
1624
  산타클라리타 쯤 왔을 때 기차 안내방송이 나왔다. 앞 기차에 문제가 있어 더 갈 수가 없다며 곧 버스로 모든 기차역으로 모셔드리겠다 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웅성거리거나 시끄럽게 소리치지 않았다. 어련히 알아서 해주랴 하는 마음...  
141 6행시 - 봄 창에 기대어/지희선
서경
1603
  봄 - 봄이 오면 오리라고 약속하고 떠난 님   창 - 창문에 기대어 해종일 기다려도   에 - 에둘러 온 봄꽃만이 꽃잔치를 벌였네   기 - 기다려 기다려도 소식조차 없는 님   대 - 대지는 천지간에 꽃잔치를 벌였는데   어 - 어이타 그리는  님은 이리 더디 ...  
140 (고전수필) 한 삼태기의 흙/성현
서경
1596
한 삼태기의 흙 지난 경인년(1470)에 큰 가뭄이 들었다. 정월에서부터 비가 오지 않더니, 가을 7월까지 가뭄이 계속되었다. 이 때문에 땅이 메말라서 봄에는 쟁기질도 못했고 여름이 되어서도 김맬 것이 없었다. 온 들판의 풀들은 누렇게 말랐고 논밭의 곡식들...  
139 하얀 민들레/지희선
서경
1556
            겨울빈가 했는데, 봄을 부르는 봄비였나 보다. 죽은 듯이 서 있던 겨울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가지 끝마다 봉긋봉긋 꽃망울이 맺혔다. 봄비에 씻긴 하얀 알몬드꽃도 벗꽃처럼 화사하다. 야생화인들 빠질 손가, 앞 다투어 피어난다.        그러나 ...  
138 (시조) 성탄 아기/지희선
서경
1501
   밤 하늘 큰 별 하나 우뚝 서 길 밝힐 제   작은 고을 베들레헴 구유에서 나신 아기    아버지 큰 뜻 받들어 쓴 잔 들려 오셨네   다시 보기 >>> http://imunhak.com/spoet/4576  
137 딸의 영어 이름/지희선
서경
1500
        딸의 한국 이름은 박동미다. 동녘 ‘東'에 아름다울 ‘美’로 몸도 마음도 동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닮아 고심 끝에 지어준 이름이다.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딸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 이름을 ...  
136 (포토 에세이) 눈 오는 정경 - 글/지희선, 사진/박성민
서경
1488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눈이 펑펑 나린 뒤,  아스라한 기억처럼 풍경은 지워지고 그리움인 양 두 그루의 겨울나무만 키를 세우고 있다. 언제였던가. 그 날도 빈 벤치에 낙엽은 쌓이고 또 그 위에 눈이 나렸다. 코트 깃에 잠깐 머물다 간 첫눈은 영영 돌...  
135 황홀한 거짓말 / 유안진
서경
1487
      "사랑합니다" 너무도 때묻은 이 한마디 밖에는 다른 말이 없는 가난에 웁니다 처음보다 더 처음인 순정과 진실을 이 거짓말에다 담을 수밖에 없다니요 한겨울밤 부엉이 울음으로 여름밤 소쩍새 숨넘어가는 울음으로 "사랑합니다" 샘물은 퍼낼수록 새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