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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문학

Articles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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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번지점프 해송 현애(懸崖)
서경
1071
번지점프 해송 현애(懸崖) /송필국 한 점 깃털이 되어 허공 속을 떠돌다가 치솟은 바위틈에 밀려 든 솔씨 하나 서릿발 등받이 삼아 웅크리고 잠이 든다 산까치 하품소리 따사로운 햇살 들어 밤이슬에 목을 축인 부엽토 후비작대며 아찔한 난간마루에 고개 삐...  
113 Writing Topics - for student
서경
1050
Writing Topics Grade 1 Grade 2 Grade 3 Grades 4-5 Grades 6-8 Grades 9-12 The best way to get into writing is simply to write . . . and write . . . and write . . . freely. This practice helps you develop a feel for writing. To get started, y...  
112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경
1034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  
111 노시인(시조)/지희선
서경
990
시름 없는 빈 하늘에 살구꽃 분분하고 봄은 다시 사 방 팔 방 꽃길로 열렸는데 뉘 함께 나들이 가랴 한 점 놓인 저 바둑돌. ( 백수 정완영 시인의 <시인일기>를 읽고 ) 더 보기 >>> http://imunhak.com/spoet/340  
110 2013. 3. 12 맑은 봄날/<샌디에고 문장교실> 수필 강의
서경
985
시인 정용진 선생이 5년째 진행하고 계시는 <샌디에고 문장교실>에 수필 강사로 초대를 받았다. 거리는 멀었지만(2시간 이상 운전), 평소의 친분도 있고 수필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강의보다는 담소를 나누고 싶어 응락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은퇴하신 분들로...  
109 송화 가루/김현
서경
972
      송화 가루   님 그리워 뒤척이는 초여름밤에 휘적휘적 내리는 새벽 이슬비 두견새 애절하게 울음 울지요   싸~한 아침 바람 눈이 뜨이면 청량한 햇살속에 싱그러운 노송들 송화 가루 사뿐이 휘날리고요   물 젖은 아스팔트 길게 뻗은 길 중간중간 물 웅...  
108 수필 공부의 필독서 - 근원수필(김용준), 무서록(이태준)
서경
965
저자:김용준 책소개 김용준의 글들은 수채화의 붓터치처럼 맑고 간결하며 다채롭다. 그가 다루는 삶의 아름다움은 매화의 향기처럼 은은하며 위대한 화가의 그림 앞에서처럼 경건해지면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그가 바라보는 시선은 늘 봄볕 속에 빛나는 것 같...  
107 새벽 전람회/지희선
서경
964
새소리에 잠을 깼다. 창으로 들어오는 여명의 빛살을 바라보며 침대에 나를 그대로 버려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많이 먹는다고 한들 나와는 잠시 먼 얘기가 된다. 적어도 이 해 뜰 무렵의 한 시간, 새벽 여섯 시부터 일곱 시까지는 나만의 시간이다. 늘 바...  
106 콩국수 초대/지희선
서경
935
                                                                            노동절 연휴를 맞이하여 콩국수를 해 주겠다는 초대를 받고 집을 나섰다. 며칠째 불볕더위에 시달린 터라 콩국수 초대란 말만 들어도 절반의 더위는 가신 듯했다.    살림솜씨 ...  
105 한국의 풍류 (67) - 張混(장혼)의 풍류/황인용
서경
933
“인생을 참답게 사는 길은 生業(생업)과 道樂(도락)을 일치시키는 일.” 서양을 대표하는 ‘시인과 농부’였던 프로스트의 규정에 가장 충실했던 조선의 풍류객은 누구였을까? 장혼은 仁王山(인왕산) 아래 玉流洞(옥류동)에서 살았다. 그곳의 平民(평민) 文人(문...  
104 안나를 위한 조시/지희선
서경
927
    1 어린 딸 둘 남기고 오월에 떠난 안나 노을도 흘러들어 검은 상복 적시고 제대포 하얀 촛불도 함께 울며 흔들리네   2 한 목숨 스러져도 돋아나는 풀잎들 쟈카란다 꽃등 들고 가는 길 밝히리니 친구여, 연보라 꽃길로 사뿐사뿐 가시게       보랏빛 쟈카...  
103 5행시 - 구월의 민낯/지희선
서경
913
       구 - 구월이 오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나보다   월 - 월하에 귀뚤대는 저 귀뚜리 울음소리도   의 - 의미 찾아 헤매이는 제 애달픈 몸짓인 걸   민 - 민들레 영토처럼 품어온  작은 소망도   낯 - 낯 뜨거운 욕심인 양 잎 떨구는 가을 나무  
102 꾀꼬리 소리/김원길
서경
897
새소리는 나의 자장가였다. 새소리로 눈을 뜨고, 새소리에 잠이 들었다. 수풀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소리, 깊디깊은 심연에서 솟아나는 샘물처럼 영혼을 울리는 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나는 자랐다. 백문조, 금화조, 십자매, 종달새, 카나리아…. 아버지는 ...  
101 (영상시) 목마와 숙녀- 박인환 시/ 낭송;박인희
여우비
896
 
100 못 생긴 나무/지희선
서경
895
닭울음소리를 듣고 눈 뜨는 새벽. 나의 창은 새 풍경화 한 점을 내어걸며 어김없이 내게 말을 걸어 온다. 날마다 새롭고 계절마다 다른 창의 초대전을 나는 ‘새벽 전람회’라 이름 지었다. 오늘도 나는 ‘새벽 전람회’의 초대에 즐거이 응하며 그의 이야기에 귀...  
99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50) - 행복(유치환)/해설;김선우 시인
여우비
895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  
98 (고전 수필) 그물 손질과 정치/이건명 ,박소동 번역
서경
894
정원홍(鄭元鴻)군은 내가 귀양살이할 때 같이 지낸 사람이다. 그는 그물 손질을 잘하였다. 해어진 그물을 잘 손질해서 날마다 고기를 잡았지만 언제나 성하여 새 그물 같았다. 그 덕에 나는 조석으로 생선을 먹을 수가 있었고, 따라서 반찬 걱정은 하지 않아도...  
97 삼행시조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를 읽고)/지희선
서경
894
쉽게 씌어진 시(詩)/윤동주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96 (영상시) 슬픈여바위 - 시 / 이은협, 낭송/윤금아 .
여우비
893
 
95 시가 있는 수필 - 램프의 시(유 정)/지희선
서경
892
<출처-임응식 "구직" 서울 명동(1953년 작) 1953년 서울 명동> 추억이 있으면 한 줄의 시도 그 의미를 더한다. 내가 처음 ‘유정’의 <램프의 시>를 접한 건 P의 목소리를 통해서였다. 멀리 밤배는 호박색 등불을 켠 채 조을 듯 떠 있고 파도도 잠이 든 듯 다소...